(자료 사진)
한국인 남성 한명이 슬로바키아에서 메르스 의심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 한국 특파단은 13일 감염병 조사를 마치면서 의심환자에 대한 감시와 격리, 제한 조치를 강화하여 바이러스의 계속되는 전파를 막을 것을 한국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슬로바키아 보건부의 피터 부블라 대변인은 메르스 의심환자 한명이 브라티슬라바대학 부속병원에 옮겨져 격리관찰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38살의 이 한국인 남성은 한국기아자동차 직원입니다. 그는 지난 3일 슬로바키아에 도착했고 13일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부근의 호텔에서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였습니다. 이 남성의 혈액검사 결과는 14일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보건기구와 한국 보건복지부가 파견한 공동특파단이 13일 한국에서의 5일간 감염병 조사를 마쳤습니다. 특파단은 현재 바이러스는 병원에 집중되었고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전파되었다는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파단 책임자인 후쿠다 게이지 세계보건기구 사무차장은 더욱 힘있는 방역조치를 취할 것을 한국정부에 촉구했습니다.
특파단의 건의에 따라 한국은 응당 하루빨리 모든 접촉자를 확정하고, 모든 의심환자와 접촉자를 격리, 감시해야 할 것이며, 방역조치를 전적으로 실행하고, 환자와 접촉자의 여행 특히 국제여행을 막아야 할 것입니다.
14일 한국 보건복지부는 확진환자 7명이 추가로 발생하여 전체 확진환자 수는 145명으로 증가, 그중 14명이 사망했다고 통보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16일 제네바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메르스 역학 최신 기술 업그레이드 등을 토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