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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사 베이징 7월 4일] 7월 4일 오전, 베이징에서 조선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글 교육을 진행하는 유일한 교육 기구인 정음우리말학교 2015년도 제5기 수료식 및 제1기 졸업식이 왕징(望京) 798예술단지에서 열렸다. 수료식에는 중국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정책연구실 이홍걸 부주임, 이선호 대한민국 주중대사관 영사 등이 참석해 학생들에게 격려와 축하의 뜻을 보냈다.
중국사회과학원 민족학 및 인류학 연구소 교수이자 중국조선민족사학회 회장인 정음우리말학교 정신철 교장이 졸업식에서 학교 상황을 소개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국 조선민족사학회의 주최하에 설립된 정음우리말학교는 베이징에서 자란 조선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글 교육과 민족 역사 문화 교육을 진행하는 공익성 민족 교육 기구이다. 2012년 말부터 한글 주말강습반으로 출발한 이 교육 기구는 2013년 3월에 정식으로 학교로 탈바꿈하였고 학생수도 최초의 6명으로부터 현재의 120여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학교의 이 같은 성장은 베이징시 조선족사회 성원들의 물심양면의 지지와 성원 덕분이다.
학교 측 소개에 의하면 개혁개방 이래, 중국 사회의 도시화 진척이 가속화되면서 조선족 사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그간 조선족 인구가 전통적 집거지였던 동북 지역을 떠나 산하이관(山海關) 이남의 대도시를 향해 진출하면서 새로운 민족 인구 분포도를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조선족 전통 집거지와 달리 그들의 새로운 정착지의 민족 문화 교육은 아직 빈약한 상태이다. 때문에 많은 조선족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민족 교육을 위한 민족 교육 기구의 설립을 갈망하였고 정음우리말학교가 바로 이러한 배경 아래 설립된 것이다.
이번 졸업식에 루이치카이터(瑞奇凱特)가구유한회사 임경원 사장, 베이징 조선족기업가협회 이춘일 회장, 베이징 조선족애심장학회 이란 비서장, 중국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이화자 연구원 등도 참석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학생들의 공연도 있었다.(글/ 신화사 기자 전명 리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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