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봉황망(鳳凰網)
[신화사 베이징 8월 18일] 8월14일, 내외로부터 압력을 받아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세심한 연구를 거쳐 마무리한 “전후 70주년 담화”를 발표했다. “긴 연설”식으로 된 담화내용에는 애매한 언어, 덮어 감추기식 서술, 회피하는 태도와 억지 사과로 가득했는데 이는 진정성이 결여된 태도, 불만이 섞인 사과정서 및 책임의식이라곤 찾아볼수 없는 태도를 그대로 폭로하고 있다.
“아베 담화”가 체현한 착오적 수정주의 역사관에 대해 필자는 아래와 같은 세가지로 귀납하고자 한다.
첫째로 “신용의 상실”이다. “아베 담화”에서는 비록 “사과”, “반성”, “침략”, “식민(殖民)” 등 핵심 키워드를 언급하기는 했으나 “침략자”, “식민통치자” 등과 같이 모호하게 희석한 점, 피해국들에 대해 깊이없는 서술을 진행한 점에 비추어 보았을때 “아베 담화”중의 “반성” 및 “사과”란 억지식 태도에 지나지 않았다. 기회주의로 가득찬 “아베 담화”는 신용을 상실했을 뿐더러 집권 정당으로 하여금 대다수 일본 국민 및 국제사회와 점점 멀어져가게 하였다.
둘째로 “국책의 상실”이다. “아베 담화”는 “사과”, “반성” 등에 대해 궤변식으로 표현했으며 문자장난에 지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아베 자신은 교활한 방식에 스스로가 만족하고 있을지 몰라도 사실 이는 국책의 대대적인 상실을 야기할 것이다. 아베 정권의 일거수 일투족은 일본으로 하여금 궁극적으로 “주변 곤경”에서의 이탈이 점점 더 어려워지도록 난제를 던져주고 있다. 역사를 똑바로 직시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일본이 이웃 국가와 “신용, 화해, 평화”라는 기본적 공동인식을 달성하는 것에 장애로 되었다.
셋째로 “세력의 상실”이다. 근년래, 일본과 주변 국가들 사이의 관계는 줄곧 급박한 상황을 이어왔고 일본이 감수해야 할 여론의 압력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이번 “아베 담화”는 역사문제에 대해 아베 및 일본 우익세력이 고수해온 “엄중하게 착오적인 태도”를 재차 반영함과 아울러 일본 우익세력의 완고함을 국제사회에 여과없이 드러냈다. 정확한 역사인식, 성숙한 국가적 심리상태,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국가의식, 이웃 국가들과 “미움은 버리고 함께 발전해가려는” 마음가짐이야말로 일본이 걸어가야 할 길이 될 것이다.[번역/ 신화망 한국어판]
*작자는 지린대학(吉林大學) 행정학원 국제정치학과 교수로 활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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