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신화사 하얼빈(哈爾濱) 9월 2일] 세균전 의무일군과 고급관원을 공양하는 “위령실”, 생체실험에 이용되는 피실험대상을 수송하는 “죽음의 통로”“동상실험실”“얼룩다람쥐 사양실”……하나하나의 음침하고 공포스러운 일식 건물이 말없이 그때 당시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이 저지른 세균전 죄증을 진술하고 있다. 최근 신화사 기자가 현지에서 하얼빈시에 위치한 중국 침략 일본군 731부대 죄증 유적을 방문해 일본군이 이 악마의 소굴에서 범한 하늘에 사무치는 죄악을 직접 확인했다.
피실험자들은 “나무”로 간주되고 관원 대원들은 위령실에 공양됐다
요해한 데 따르면 731 유적은 세계 역사상 규모가 가장 큰 세균무기 연구, 실험 및 제조기지이고 일본 군국주의가 국제공약을 위반하고 산 사람으로 동상, 세균감염 등 실험을 진행한 본진이며 세균전쟁을 발동한 발원지다. 1945년, 일본 투항을 앞두고 서둘러 철수하던 일본군이 죄증을 소각하기 위해 공장을 폭파해 본부 빌딩 등 소량의 건물만 보존된 상황이다.
“일본 사람들은 자국 대원과 군관들을 아주 존중했고 이들을 위해 전문적인 빈소를 설립해 부대에서 참배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중국사람에 대해서는 잔혹하기 그지없었다. 이들은 생체실험을 추진할 당시 피실험자를 ‘나무’로 불렸으며 몇사람이 필요하다를 보통 ‘나무 몇대가 필요하다’고 표현했다. 일본군에게 잡힌 지하당, 항일연합군 전사, 정보인원 등이 실험실로 이송돼 생체실험에 사용됐다.” 가오바오위(高寶玉)중국침략 일본군 제731부대 죄증 진열관 연구진열부 주임의 말이다.
폭격당한 사방루(四方樓):얼마나 많은 죄악이 숨겨져 있나?
본부 빌딩 북쪽의 한 통로는 빌딩과 북쪽 건물을 연결해주고 있다. 음침하고 어두운 통로에 들어서면 사람에게 일종의 압박감을 준다. 유적진열관 근무일군은 기자에게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이 회랑은 뒷편의 사방루로 통하며 사방루는 731 유적 전체의 핵심부분이고 일본군 실험실 소재지이기도 하다. 일본군 철수 당시 이미 폭격당해 증거들이 훼멸된 상태다. 전후 일본군 생체실험 폭행이 점차 드러나면서 참관하러 이곳을 찾는 참관자들과 연구학자들은 이 긴 회랑을 “죽음의 통로”로 부르고 있다.
얼마전 헤이룽장(黑龍江)성 문물고고소의 고고인원들이 이곳에 대해 고고 정리를 추진했으며 1500여건에 달하는 금속, 유리 용기들이 출토됐다. 이렇게 새롭게 발견된 물품은 진열되어 대외에 개방될 것이며 일본군 세균전에 새로운 죄증을 추가해줬다. 참관자들과 연구인원들로부터 “악마의 소굴”로 불리는 이 사방루에 숨겨져있는 수많은 죄악 역시 진일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악마의 실험, 끝없는 죄악
사방루를 지나 북으로 가다보면 일본군이 당시에 남긴 동상 실험실, 얼룩 다람쥐 사양실 등 건물이 있다.일반 주택 또는 창고와 별반 다를 것 없어보이는 건물이 끝없는 죄악을 닮고 있다는 점은 아마 아무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일부 잔존 구조물만 남아있는 동상실험실의 한쪽 벽면에는 두개의 큰 원형 구명이 있고 일부 배관 흔적이 외부에 누출되어 있었다. 진열관 근무인원은 기자에게 이는 암모니아 가스를 수송하는 배관이라고 소개했다.“731”부대 기존 대원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피실험자를 영하 30℃되는 실외로 끌고가 손발이 꽁꽁 얼어붙어나무 막대기로 언 부위를 두드리면 소리가 날 정도로 놔둔 뒤 다시 피실험자를 해동실로 이송, 냉수, 온수, 뜨거운 물로 해동했다. 동상 부위에 뜨거운 물을 부은 뼈와 살이 즉시 분리됐다. 그리고나서 이 피실험자는 다시 세균, 독가스 실험에 사용되다 사망한 후에는 해부과정을 경과한 뒤 화장로에서 소각됐다.
알아본 데 따르면 일본군은 또 이곳에서 인간과 말의 피 교환 실험, 흑사병, 인체 사지 호환, 인수교잡 등 전대미문의 실험을 진행했다.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1936년부터 1945년까지 최소 3000명 중국, 조선, 소련 등 나라의 피실험자들이 이곳에서 살해당했다. [글/신화사 기자 순런빈(孫仁斌), 리즈후이(李志暉), 저우다펑(鄒大鵬),번역/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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