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신화사 프랭크퍼트 9월 25일] 독일 기업과 독일제조는 신뢰성을 지닌 것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독일 최대의 상업은행에서 최대의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라이보(LIBOR) 금리 꼼수에서 규제의 눈속임을 위한 디젤 엔진 배기가스 조작까지... 도이치은행과 폭스바겐은 독일식 신뢰성에 호된 타격을 안겼다.
오늘날, 거액의 벌금은 도이치은행에 무거운 재무부담을 안겼을 뿐만 아니라 기업 신뢰의 회복이란 산 넘어 산이 되어버린 실정이다. 폭스바겐도 이와 같은 처지에 빠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올해 4월, 도이치은행은 라이보 스캔들로 25억달러의 벌금을 안았다. 이는 2014년 재정 세(稅) 전 이윤의 7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에 비해 폭스바겐이 안아야 할 벌금압력은 더 심각하다. 현재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배출가스 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추산되는 자동차는 근 1100만대로 미국에서 최대 180억달러의 벌금이 부여될수 있다. 허나 최고 업적을 보였던 2014년에도 폭스바겐의 경영 이윤은 127억유로화(142억달러에 상당)에 그쳤다.
하물며 미국 환경보호청의 벌금 부과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23일, 독일 지방 검찰기관은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위한 초보적 조사를 전개할 것이라 선포했다. 독일 연방 교통부의 한 조사위원회는 폭스바겐 본부 소재지인 볼프스부르크에 이미 도착했으며 의심되는 차량들이 독일 및 유럽연맹에서 제정한 법규에 부합되는지의 여부에 대해 곧 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그외 한국, 이탈리아 등 기타 국가에서도 폭스바겐 자동차가 현지 규정에 어긋났는지의 여부에 대해 곧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배출가스 조작 및 위반으로 인해 여러 가지 벌금이 부과되는 것 외에도 조작 연루가 의심되는 차량에 대규모 리콜이 실시될 가능성이 크므로 폭스바겐은 더 큰 경제적 손실에 직면해있다. 앤톤 라텐호프 독일 녹색당 의회 단체 주석은 배기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자동차를 전부 리콜하여 개조할 것을 요구하면서 "폭스바겐 측이 이를 거부했을 때 독일 정부는 필연코 압력을 가할 것"이라 강조했다.
벌금, 리콜로 인한 손실은 물론 계산 가능한 것이지만 폭스바겐그룹이 가졌던 신뢰성의 심각한 실추는 폭스바겐, 독일 자동차기업, 독일제조, 나아가서 전 세계 자동차기업들에 미치게 될 영향은 가늠할수 없는 것이다.[글/ 신화사 기자 썬중하오(沈忠浩) 라오붜(饒博), 번역/ 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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