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신화사 베이징 10월 14일] 유네스코에서 중국의 《난징대학살기록(南京大屠殺檔案)》을 《세계기록유산》에 납입시킨 데 불만을 품은 일본 정부 고위 관원이 유네스코에 납부하는 회비를 줄이거나 심지어 납부를 중단할 것이라 위협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내각 관방장관은 12일, 후지 TV 토크쇼에서 유네스코가 결정을 내린 방법은 “아주 불투명하며”, “현행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는 회비 납부를 줄이거나 중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에서 9일, 중국에서 신청한 《난징대학살기록》을 《세계기록유산》에 납입시킬 것을 선포했다. 그러나 일본정부에서는 유네스코가 “정치적인 이용을 당해”, “중립과 공평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일본 측에서는 또 《난징대학살기록》의 “완정성과 진실성”에 질의를 던졌다. 일본 언론에서는 일본 측에서 중국 측에 등재 신청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보도했다. 중국 측에서 유산 등재 신청에 성공한 뒤 일본 측은 중국 측에 “항의”한 적도 있다.
일본 정부의 태도와 움직임에 대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것이며 역사는 왜곡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일본 측의 관련 언행은 다시한번 역사를 직시하지 않으려는 잘못된 태도를 보여줬다고 응답했다.
화춘잉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난징대학살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일본 군국주의가 범한 엄중한 죄행이며 국제 사회에서 공인하는 역사 사실이다. 중국 측의 신청 자료는 세계 기억 유산의 평가 기준, 특히 진실성과 완정성 표준에 완전히 부합되며 신청 절차 역시 유네스코의 관련 규정에 부합된다. 이는 마땅히 전 인류의 공동한 기억이 되어야 한다.”[글/신화사 기자 후이샤오솽(惠曉霜),번역/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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