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도쿄 12월 10일] 일본 민간 단체 “NO MORE 난징(南京) 회의”는 9일 도쿄에서 집회를 열어 중국 난징 대학살 생존자 천더서우(陳德壽)의 증언을 들었다. 동시에, 역사를 명기하고 난징 대학살 78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난징 대학살 문제 강연회을 개최했다.
올해 83세인 난징 대학살 생존자 천더서우는 일본 시민들에게 자신이 직접 목격한 가족들이 처참하게 일본 병사들에게 살해당했던 장면을 서술했다. 천더서우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록 평화적 시대에 처해있지만 과거의 비참한 역사를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중일 국민들이 단결하여 평화 우애를 실현하고 전쟁을 결사 반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9일 저녁, 약 200명에 가까운 일본 시민들이 집회에 참가했다. 비록 집회장소가 150명 밖에 수용할 수 없었지만 많은 시민들은 서서 천더서우의 진술을 경청했다.
가사하라 도쿠시 일본 난징 대학살 문제 연구 전문가이자 쓰루 문과대학 명예교수는 그 날밤 집회에서 아베 증권이 난징 대학살을 부인하는 동향에 대해 폭로하고 비판했다. 가사하라는 난징에는 아주 많은 천더서우와 같은 생존자들이 있는데 대학살은 그들의 생활을 파괴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 가족들의 생명을 앗아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난징 대학살을 부인하는 일본 정치인들은 직접 난징으로 가서 생존자들의 증언을 듣기 바란다고 제의했다.
1997년 난징 대학살이 발생한지 60주년 되는 해부터 일본에서는 매년마다 도쿄 또는 오사카 등 지역에서 생존자 증언 집회를 열었다. [글/신화사 기자 리우슈링(劉秀玲), 번역/ 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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