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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히로시마 “쇼”는 美日 각자의 사심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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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 2016-05-30 15:39:00  | 편집 :  박금화

    [신화망 베이징 5월 30일] (셰린(謝琳)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논란속에서 27일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했다. 미국의 “그럴싸한 허울”과 일본의 “애매모호한” 농무(迷霧)속에서 공들여 설계하고 구석마다 계략을 담은 이 “쇼”는 오바마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개인적 정치 꼼수를 보여줬다.

    히로시마 연설에서 오바마는 “세계 비핵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어불성설에 불과하다. 히로시마 연설에서 세계 핵무기 재고량을 줄일 것을 “소리높여 외쳤”으나 정작 자신의 재임기간에는 미국 핵무기 군사 장비 재정비에 향후 30년간 1조달러를 투입하여 장거리 폭격기, 원자력 잠수함, 순항 미사일을 제조하기로 계획했다. 한 미국의 매체는 오바마의 이같은 언행불일치를 두고 “패러독스”이자 “치욕”이라 직언했다.

    올해 4월에 열린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회의에서 발표된 “히로시마 선언”은 G7 이외 핵보유국의 핵무기 투명도 확대를 요구한 반면 G7중 미국, 영국, 프랑스 등 3개 국가의 핵무기 폐기 의무나 시간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사히신문”은 이에 대해 “히로시마 선언”중 “핵무기 폐기”에 관한 일본 측 주장은 사실상의 퇴보라고 평가했다.

    일본으로 말하자면 “핵무기 없는 세상을 추진한다”는 것은 오바마의 히로시마 “쇼”를 해석할 최적의 이유이다. 히로시마 방문 기간, 오바마는 2차 세계대전중 가해자였던 일본의 신분을 일절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런 “신중성”을 두고 일부 사람들은 꿍꿍이를 가진채 해석하고 이용했다. 심지어 일본의 우익세력이자 전 오사카 시장인 하시모토 도루는 “히로시마를 찾은 오바마의 최대 역할이라면 일본이 중국이나 한국에 더이상 사죄할 필요가 없게 해준데 있다.

    오바마의 히로시마 “쇼”에 대해 “뉴욕포스트”는 오바마가 “개인적 허영심을 국가적 긍지 앞에 놓았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방문은 “진주만에 대한 일본의 습격과 히로시마에 대한 미국의 원자탄 투하를 도덕적으로 같은 저울에 올린채 쌍방 모두에게 잘못이 있으며 과거는 잊어야만 한다는 의미”라 보도했다.

    사람들은 오바마의 염원과 행동에서 “세계 비핵화”를 추진하려는 성의가 아닌, 그의 꼼수만을 보아낼 뿐이다. 머지않아 그의 임기가 마감된다. “아시아태평양 재평형” 전략은 그의 중요한 정치적 유산이며 해당 지역에서 미국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일부 “동맹국”의 힘이 필요하다. 미일 양국관계중 역사적 요소라는 못을 제거하는 것으로 일본의 대미(美)협력 강화를 바꿔오고 미일 동맹 구조하에 이임 전 “아시아태평양 재평형” 전략 배치의 진일보 보강이라는 더 큰 역할을 발휘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오바마 방문의 최대 목적이다.

    일본으로 말하자면 이같이 “애매한” 방식으로 2차 세계대전속 가해자 신분을 모호화하는 것은 “우경본색”을 지닌 아베에게는 희망사항일 것이다. 안보법 출범에서 교과서 수정에 이르기까지 아베가 줄곧 행한 것은 “정상적 국가”의 신분을 얻어 자신의 “야심”에 장애를 제거하기 위해서였다. “뉴욕타임스”는 “아베가 이끄는 야심만만한 보수파 운동이 일본의 전쟁 혐오 정서에 전례없는 도전을 구성할 것”이라 많은 사람들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올해 여름, 일본은 국회 참의원 선거를 진행하게 된다. 오바마의 이번 방문은 아베정부의 이미지 향상에 유리하고 참의원 선거중 아베 소속 당파의 승산을 높여주며 나아가서 아베가 추진하고 있는 신안보법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상호간의 밀접한 교류”와 “그럴싸한 구호”하에 미일 양국의 이익 교환은 매우 뚜렷하다. 그러나 히로시마는 양국이 이익을 취하는데 필요한 “쇼의 현장”에 불과한 것이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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