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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공자상이 이어준 두 세대 중국과 세르비아의 정

출처 :  신화망 | 2016-06-18 14:45:29  | 편집 :  리상화

   [신화망 세르비아 치에네즈 6월 18일] (한젠쥔(韩建军) 왕후이쥐안(王慧娟) 기자) 치에네즈촌은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북으로 10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드넓은 벌판과 고요한 시골길이 완연한 전원 풍경을 이루고 있다. 최근 이곳은 한 공자 동상으로 언론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전 기자는 치에네즈촌에서 동상의 제작자인 세르비아의 유명 조각가 바실레 비치(Vasiljevic)를 만났다. 바실레비치는 이미 일흔에 이른 고령으로 백발이 성성했지만 여전히 정정하였다. 그는 열정적으로 기자를 방안에 안내하여 공자 동상의 이야기를 해줬다.

   바실레비치는 격앙되어 기자에게 동상의 제작 과정을 밝혔다. 그는 기자에게 공자 동상을 완성하는 것은 이미 고인이 된 그의 스승인 세르비아 조각가 소르다토비치의 소원이었다고 말했다.

   바실레비치의 말에 의하면 스승 소르다토비치는 중국 문화를 사랑했고 중국 문화중에서 공자의 숭고한 지위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공자의 조각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그는 아직도 소르다토비치가 대량의 시간을 들여 공자에 대해 연구하고 공자사상과 연관된 서적들을 열독한 것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소르다토비치는 그와 똑같이 중국을 사랑하는 옛 친구 라도세비치와 함께 공자와 중국 문화에 대해 토론했으며 더 많은 정보를 얻어 조각의 디테일한 부분을 풍부히 했다고 한다.

   소르다토비치는 2005년에 세상을 떠났고 조각 석고 모형은 습기 등 원인으로 크게 훼손됐다. 하지만 바실레비치는 스승님의 염원을 계승해 공자의 동상 제작을 완성했다.

   바실레비치는 훼손된 조각석고 모형을 원상 복구하는데 전력을 다하는 동시에 공자에 대해 연구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나는 한편으로 소르다트 비치 선생님께서 중국 인민에 대한 감정을 충실하게 표달하려는 염원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저 자신이 공자에게 경의를 갖게 됐다. 사실 나는 공자의 동상을 제작하면서 마음속으로 공자를 내 스승으로 모시게 됐다.”

   친구가 동쪽에서 찾아온다. 공자의 동상에 깃들어있는 세르비아 두 세대 조각가의 중국 문화에 대한 사랑은 중국과 세르비아 양국 국민의 우정을 증명해줬고 중국과 세르비아 사이의 문화 교류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음을 보여주는 가장 훌륭한 증거이기도 하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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