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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회, 침략전쟁 진상 파악 필요”- 일본군 노병 나카시마 고로와의 인터뷰

출처 :  신화망 | 2016-07-08 14:18:34  | 편집 :  박금화

자료 사진:나카시마 고로

   [신화망 베이징 7월 8일] (선훙후이(沈紅輝) 류슈링(劉秀玲) 기자) 중국 침략 일본군 노병 나카시마 고로는 7일 신화사 기자와의 특별인터뷰에서 “최근들어 일본 우익세력이 재차 대두하기 시작했으며 일본사회는 침략전쟁의 진상을 정확히 알고 위험한 아베정부에 대해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로는 올해 91세다. 1945년 3월, 그는 중국 침략 일본군을 따라 중국 산둥(山東)으로 와서 팔로군 통제 지역을 상대로 “소탕작전”을 벌이고 현지 마을을 약탈하는 데 참여했다. 8월, 전쟁에서 패한 일본이 투항했지만 고로의 소속 부대는 악랄히 저항했다. 12월, 전쟁에서 부상당한 고로는 팔로군에 포로되었으나 관대한 처리로 병원에 호송되어 치료받게 되었다. 1946년, 그는 완쾌된후 일본으로 귀국했다.

   덕으로 원한을 갚는 팔로군의 소행은 고로를 철저히 뉘우치게 했다. 귀국 후, 그는 전쟁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역사적 진상을 규명하고, 전쟁반대평화행사에 참여하는 등 반전쟁 평화 활동을 수십년 간 견지해왔다. 그는 현재 일본 민간평화단체 “전쟁 없는 병사•시민 모임”의 회원으로 있다.

7일, 고로는 무더위를 무릅쓰고 도쿄에서 10여킬로미터 떨어진 군마현을 찾아 일본 민간단체와 주 일본 중국대사관에서 개최한 “7.7사변” 79주년 기념 집회에 참석했다.

   행사기간, 고로는 신화사 기자에게 당시 일본은 중국을 상대로 침략전쟁을 벌였고 “일본군은 중국에서 수없이 많은 범죄를 저질렀”는데 이는 명백한 사실이고 “내가 바로 견증인”이라 밝혔다. 그러나 전쟁 후 일본정부는 침략전쟁에 대해 철저히 청산하지 않았고 근대사 교육에서도 오래동안 역사 기술에 결함이 존재했기에 많은 일본인들이 역사적 진상을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나서 일본사회에는 침략전쟁을 부정하는 경향이 줄곧 이어졌고 “이 세력은 최근들어 점점 더 선명해졌으며 우익세력도 재차 대두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베정부는 침략역사를 줄곧 인정하지 않았고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해 “아베담화”를 발표해 침략 책임의 모호화와 더불어 일본은 더이상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실로 분노할 일이다.” 아베는 에누리없는 우익이며 그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는 도조 히데끼 군국주의정부의 일원이었으며 “전쟁 전 사상을 계승받은 아베는 매우 위험하다.”

   고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베정부가 지난해 위험한 신안보법을 강행 통과시켜 일본에는 전쟁의 전철로 밟을 가능성이 나타났다. 전쟁 후 70여년 사이, 헌법 제9조의 제약으로 일본은 평화주의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곧 거행될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세력이 의석 3분의 2 이상을 얻을 경우, 평화헌법은 왜곡될 위기에 처하게 되며 “이대로라면 일본은 전쟁 전 국면으로 돌아갈 것이다.”

   고로는 전쟁 당사자로서 상기 현황에 깊은 우려를 보였다. 고령임에도 불과하고 그는 지난해 일본 전국 각지에서 10차례 강연회를 열어 자신의 전쟁 체험을 회술했다. 그는 “민중들더러 역사 진상을 분명히 알게 하고 위험한 아베정부에 대해 경계심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나는 소신을 견지해갈 것”이라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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