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후지타 다카카게(오른쪽)
[신화망 도쿄 8월 16일] (선훙후이(沈紅輝) 류슈링(劉秀玲) 기자) “무라야마담화 계승·발전 모임” 후지타 다카카게 이사장은 14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역사의 진상을 직시하지 않는 아베정부에게 미래는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일본이 역사를 거울로 삼을 때만이 아시아 각국과 진정으로 화해하고 아시아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계 및 학계 인사들에 의해 2013년말에 발족된 “무라야마담화 계승·발전 모임”은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저지른 침략과 식민행위를 반성하는 것을 견지하고 일본이 평화국가, 전쟁하지 않는 국가로 계속 남을 수 있도록 추동하는데 그 취지를 뒀다.
다카카게는 70여년 전에 일본은 전쟁의 길을 착오적으로 선택하고 침략과 식민통치를 진행해 아시아 등 아시아지역 인민들에게 혹심한 고난을 안겨줬다고 밝히고나서 “이에 대해 일본인은 심각한 반성과 더불어 침략전쟁을 더는 발동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되새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이를 침략전쟁이라 단 한번도 인정하지 않았을뿐더러 식민통치 등이 타국에 재난을 가져다 줬다는 점도 인정한적이 없다.” 다카카게는 아베는 실상 지난해 8월에 발표한 ‘아베담화’에서 1995년의 ‘무라야마담화’를 부정했고 일본의 후세는 당시 전쟁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는데 “이런 자태로는 아시아 인민들과의 진정한 화해를 실현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최근들어 아베정부의 여러 각료 등 정계요인들은 야스쿠니 신사를 누차 참배했다. 이에 대해 다카카게는 A급 전범들을 봉양하는 야스쿠니 신사를 일본의 정계요인, 특히는 각료나 총리가 참배하는 것은 침략전쟁에 대한 긍정을 의미하며 이는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야스쿠니 신사 내 ‘유슈칸(遊就館)’에 가면 그곳이 어떤 역사관을 선양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유슈칸’에 전시된 역사 진술에서는 당시 전쟁을 국가적 위세 발양에 필요한 것으로 인정했는데 이런 역사관은 시대 조류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다카카게는 아베정부가 안보, 개헌 등 영역에서 보이는 일련의 행보는 바로 이런 착오적인 역사관과 긴밀히 연결된다고 전제하고나서 “아베는 전쟁전의 일본을 재구축하여 무력으로 아시아를 침략하고 세계에 진출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일관계에 대해 다카카게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바다를 사이에 둔 이웃국가인 일본과 중국은 공존의 길로 가야 한다. 그러나 일본은 중국위협론을 거듭 선양할뿐더러 외교적으로는 대중국 포위망을 구축해왔다.” 아베는 세계에 중국위협론을 퍼뜨리는 것을 통해 신안보법을 강행 추진해 집단자위권을 해제하는데 구실을 만들어주려 하고 있다. 아베정부가 출범한 후, 일본의 군비지출은 연속 4년간 성장해왔다. 일본을 군사대국으로 키우려는 시도는 일본의 이익에도, 아시아의 이익에도 부합되지 않는다.
다카카게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평화헌법은 아베 총리의 계획에 장애물로 된다. 개헌세력이 중·참의원 양원에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할 경우, 아베정부가 평화헌법 수정에 박차를 가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그러나 일본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평화헌법에 대한 옹호 의견이 여전히 우위를 점했다.
다카카게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전쟁에 대한 일본사회의 기억도 옅어져가고 있다. 일본이 과거에 발동한 침략전쟁은 확실히 한 시절의 부정적인 역사였으며 이같은 부정적 역사를 자국민에게 이야기해주는 것은 일본정부의 직책이고 의무인 것이다. 교과서에는 침략전쟁, 식민지 통치, 난징(南京)대학살 등 역사사실이 디테일하게 서술되어야지 아베정부처럼 이같은 부정적 역사를 애써 지우려해서는 안된다. 장원한 시각에서 봤을때 부정적 역사를 명기하는 것은 아시아 각국과의 화해, 아시아의 공존과 번영을 실현하는데 유리할 것이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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