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사 MH17 여객기 추락사고 국제연합조사단은 28일 조사보고서를 공포하고 여객기를 격추시킨 지대공 미사일 "부크"는 우크라이나 동부 한 친 러시아 반정부무장이 통제하고 있는 마을에서 발사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교부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조사결과는 조사단이 러시아에 편견을 갖고 있음을 실증한다고 지적했다.
국제조사단이 공포한 보고서는 조사결과에 따르면 MH17 여객기를 추락시킨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동부 한 마을에서 발사되었을 뿐만 아니라 미사일 시스템이 러시아 경내에서 발사지점까지 운반되었으며 여객기 추락후 이 시스템은 다시 러시아로 운반되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또 해당 여객기 추락사건 책임자에 대한 조사는 여전히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성명을 발표하고 러시아는 사건 당초부터 사실을 기반으로 협력조사할 것을 제의했지만 국제연합조사단은 러시아가 정식 회원의 신분으로 조사에 참여하는 것을 거절했으며 러시아가 부차적으로 참여하는 것만 허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범인을 제멋대로 지정하고 자신이 수요되는 결론을 억측하는 것은 이미 서방 동료들의 일상적인 처사방식이 되어버렸다고 언급했다.
MH17 말레이시아 항공편은 2014년 7월 17일 네델란드 암스트테르담에서 이륙해 말레이사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도중 러시아 국경에 인접한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추락해 기내에 탑승했던 298명 전원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