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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四川)성 루딩(瀘定)현에 위치한 루딩교(3월 27일 촬영). [촬영/장훙징(江宏景)]
1935년 5월 29일, 22명 홍군 용사들은 적의 밀집된 화력속에서 허공에 걸린 13갈래 쇠밧줄에 의지해 용감히 돌진해갔다. 배후의 전우들은 일분일초를 다퉈가며 목판을 깔았고 최종적으로는 철삭교를 탈취했다. 홍군 후속 부대가 그후 루딩성을 점령하면서 중앙홍군이 북상할 통로가 열리게 되었다. 오늘의 루딩교는 13갈래 철삭에 9갈래 와이어로프로 보강되어 있다. 그러나 양쪽 허공의 철삭과 흔들리는 다리는 이를 지나는 관광객들에게 여전히 오싹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홍군은 원정의 고난 겁내지 않거니, 만수천산 넘는 것도 예사로 치네(紅軍不怕遠征難,萬水千山只等閑).” 장정이 그려낸 것은 인류가 자연을 극복해가는 개선가였다. 협곡의 격류, 설산과 초지, 부족한 물자, 생명금지구역… 그 어떤 것도 홍군의 발걸음을 막을 수 없었다. 80년이 흐르고 모든 것이 변한 오늘, 장정의 길에서 홍군이 걸어온 황야에는 건물들이 우후죽순마냥 일떠선채 발전해가고 있다. 걸어서 넘나들던 높은 산, 정복했던 요새지, 소택(沼澤)으로 가득했던 초지, 헤엄쳐가던 강에는 거침없고 편리한 고속도로와 다리가 세워졌다… 장정의 길에는 거대한 변화가 나타났고 위험하고 어려웠던 어젯날의 길은 점차 원활한 대로로 변해가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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