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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자오쉐원이 목장에서 양떼를 돌보고 있다.
50살인 자오쉐원(趙學文)은 칭하이성 하이베이(海北) 장족(藏族)자치주 치롄(祁連)현 짜마스(扎麻什)향 거즈둥(鴿子洞)촌의 농민이다. 한때 노동 능력을 상실했던 이 회족 사나이는 현재 마을의 축산업 사육 합작사(合作社)를 도급 경영하면서 마을의 22가구 빈곤 가정을 이끌고 빈곤 탈출의 길에 나섰다. 2012년, 자오쉐원은 집 보수 작업 중 부주의로 다리가 부러졌는데 그해 안해도 3차례의 큰 수술을 하는 바람에 집에 있던 돈은 전부 치료비에 들어가다 보니 원래 가난하던 가정에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같은 해, 촌민 위원회에서는 자오쉐원 일가를 “최저생활보장 가정(低保户)”에 포함시켜 국가 최저 생활 보조금을 수령하게 했다. 2014년, 현지 정부에서는 거즈둥촌을 위해 특색 산업 빈곤 구제 프로그램을 제정하고 가정의 연간 수입이 6000위안에 못 미치는 자오쉐원 일가를 “빈곤 가정”으로 분류하여 도와주기로 했다. 2015년, 거즈둥촌은 100만위안의 정확한 맞춤형 특별 자금을 유치했다. 마을 사람들의 논의 끝에 이 특별 자금으로 사육 단지를 건설하했으며 그중 30만위안은 양우리를 세우는 데 사용하고 70만위안은 소와 양을 구입하는 데 쓰기로 했다. 곧 이어 축산업 사육 합작사를 설립했는데 마을은 합작사 경영, 빈곤 가정 배당 방식으로 이들을 도와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했다. 마을 사람들의 추천과 보증으로 자오쉐원은 또 다른 촌민과 함께 협동 조합의 하도급을 받게 되었다.
70만위안으로 구입한 300마리 양과 60마리 소는 협동 조합의 6개월간의 경영을 통해 온 마을 빈곤 가정에 5.6만위안의 배당금을 창출해줄 수 있게 되었고 자오쉐원 일가의 연간 소득도 5만위안을 넘겼다. 2016년, 자오쉐원은 사육 규모를 확대했는데 가정의 연간 소득은 8만위안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작사는 우리 마을의 재산이다. 합작사 경영이 잘 될수록 우리 빈곤 가정의 소득도 더 많아질 것이다.” 자오쉐원은 목장에 서서 풀을 뜯고 있는 양떼를 바라보며 말했다. 칭하이성의 빈곤 인구는 칭하이 남부 고원의 목축 지역과 동부 가뭄 산악 지대에 집중되어 있다. 이곳 산업 구조는 단일하고 인프라 및 기본 공공 서비스 발전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 새로운 빈곤 구제 사업 중에서 칭하이성은 “특색 산업을 통한 빈곤 탈출” 등 8가지 빈곤 구제 모델을 제정했다. 2016년 칭하이성은 11만 빈곤 인구가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고 400개 빈곤 마을이 “빈곤 모자를 벗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오쉐원이 살고 있는 거즈둥촌이 바로 그중 하나이다. [촬영/장훙샹(張宏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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