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신화망 베이징 10월 31일] 2017년 대학졸업생 공익 특별 채용박람회가 최근 난징(南京)에서 열린 가운데 1200여개 채용업체들의 3만개 남짓한 일자리가 마련되었다고 31일 양자석간지(揚子晚報)가 전했다. 2017년 졸업생들 중 1995년 전후에 출생한 학생이 대다수다. 이번 박람회에서 사회로 처음 진출하게 될 “95후”들은 남다른 청춘의 기운을 선사했다. 그들의 이력서에는 “위챗 대리”, “타오바오(淘宝) 운영자”, 심지어 온라인게임의 뛰어난 “전적”마저도 기입되어 톡톡 튀는 “장기”로 내세웠다.
채용박람회 현장: “게임 이력서”로 테크놀로지 회사에 등용
컴퓨터학과인 쉬(許)학생에 대해 기존의 관념대로 “정의”한다면 그는 에누리없는 “게임중독자”일 것이다.
어제 열린 박람회에서 쉬학생은 “××××실력전 난징구역 4위, 전체 구역에서 Top50 기록(Betta bj). 국제바둑 1위, 삼국살(三國殺) 1위”라며 온라인게임에서 자신이 기록한 “전적”들을 소개했다.
쉬학생은 이력서를 준비할 때 룸메이트로부터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그들은 내가 이력서를 게임 경력으로만 채우는 것을 보고 대체 어떤 회사에 선택되겠냐며 웃었다.” 그러나 어제 열린 박람회에서 “게임 이력서” 하나로 그를 등용하려는 채용업체가 나타났던 것이다.
한 테크놀로지 회사의 HR(휴먼 리소스)은 쉬학생의 온라인게임에 대한 열정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 학생이 온라인게임에 대한 미련을 안고 게임을 창작해 향수할 줄 안다는 점이 특히 가상하다. 우리가 찾으려는 것이 바로 이런 디자인 인재다.
게임을 잘 다루는 것은 나쁜 일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채용업체의 HR은, 쉬학생의 이력서는 “나태한 듯” 보이지만 개인적 취미나 장끼 면에서 아주 잘 부각되었다면서 “취미와 장기가 잘 표현된 이력서라면 채용업체에 더 잘 포착된다”고 덧붙였다.
학생 리더를 “아웃시켜버린” 타오바오 실적
난징공업대학(南京工業大學) 학생인 팅팅(婷婷, 여)의 이력서도 예사롭지 않았다. 경력란에는 타오바오 매점 운영자였던 그녀의 경력이 기입되어 있었다.
팅팅이 한 전자상거래유한회사의 뉴미디어부를 지원한 가운데, 그녀가 성공적으로 등용된 데서 “타오바오 경력”은 “가산점”으로 작용했다.
“한 학생 리더의 이력서가 금방 아웃됐다. 우리는 능력 면에 대해 학교 측이 매겨준 긍정보다는 학생 자신의 실천경력을 더 중시한다. 전자상거래가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현 시점에서 타오바오매점을 잘 운영했다는 것은 곧 장기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장원루이(姜文銳) 인력자원 전문가 겸 장쑤(江蘇) 바이더인력자원그룹(百得人力資源集團) 부총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본기 졸업생이 구직할 때, 개인경력에서 특별한 취미나 애호, 실천경력을 적절히 부각하는 것은 업체에서 자신의 이력서를 빠르게 포착하도록 하는 것에 확실히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력서 작성법이 과거의 딱딱했던 패턴에서 개선될 수는 있으나 지나치게 “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맹목적인 유행따르기는 더더욱 금물이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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