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1월 18일] (가오춘위(高春雨), 렁퉁(冷彤) 기자) 칠레산 체리의 중국 여행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이남 100km의 랑카과에서 시작된다. 그곳은 칠레 대형 체리 생산업체인 루카라이회사의 체리 재배농장이다. 붉은 빛의 체리가 탐스럽게 익어 재배농장에서 수확의 계절을 기다리고 있다.
보름 정도만 더 있으면 이곳의 체리는 시장으로 팔려나간다. 그때가 되면 붉은 빛의 체리를 담은 컨테이너는 배에 실려 칠레 발파라이소항이나 샌안토니오에서 출발해 약 1달의 긴 여행을 거쳐 지구 반을 돌아 중국에 도착한다.
“중국은 우리에게 거대한 시장을 의미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의미한다.” 중국을 4번 방문한 적이 있는 칠레 체리업체의 무역 매니저는 “우리는 더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우리가 생산한 체리를 좋아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체리의 재배 면적을 계속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회사 재배농장에서 재배하는 체리의 82%가 중국 시장으로 팔려나간다.
현재 중국은 칠레산 체리의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칠레 과일수출상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분기에 칠레 체리 총 생산량의 80% 이상이 중국으로 팔려 나갔다. 저우자(周佳)는 성수기에 광저우(廣州) 시장만 해도 하루에 60-80개의 컨테이너의 체리가 팔리며, 컨테이너 하나에는 대략 20톤의 체리를 담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칠레는 중남미 국가 중 가장 먼저 중국과 양자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힘입어 최근 체리, 블루베리, 포도, 키위, 아보카도 등 점점 더 많은 칠레산 과일들이 중국인의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작디 작은 체리는 양국 경제무역관계의 비약적인 발전의 축소판이다. 머지않은 장래에 더 많은 칠레산 상품이 바다를 건너 중국으로 올 것으로 전망된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