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華網韓國語

新華網韓國語 >> 기사 본문

오늘의 성구 "不名一钱(불명일전)" 땡전 한 푼 없다

  • 크기

  • 인쇄

출처 :  중국국제방송국 | 2016-11-22 15:36:09  | 편집 :  이매

 

不名一钱(불명일전)

   글자풀이: "不名一钱"이 성구는 아닐 불(不)자에 이름 명(名)자, 하나 일(一)자에 돈 전(钱)자로 이루어졌다.

   뜻풀이:여기에서 "名"은 "소유하다"는 뜻이다. "일전한푼없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성구이다.

   유래

   쓰촨(四川) 난안(南安)사람인 덩퉁(邓通)은 한평생 사람의 도리에 어긋나는 짓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명성이 매우 나빴다. 태사공(太史公)은 그를 "사기-녕행전(史记佞幸传)"에 기록했으며, 이때부터 그는 영원히 남들의 손가락질이나 받는 사람으로 되어버렸다.

   한번은 한문제(汉文帝)가 이상한 꿈을 꿨다. 하늘로 날아오르는 꿈을 꾸게 되었는데 아무리 애를 써도 올라갈 수가 없었다. 그때 머리에 황색 두건을 두른 한 남자가 한문제의 등을 가볍게 밀어주어서야 한문제는 하늘을 오를수 있었다. 돌아보니 그사람의 옷은 앞뒤가 바뀌어져 있었고 옷에는 허리띠까지 매어져 있었다. 꿈에서 깨어난 한문제는 하늘에 오를수 있도록 도와준 그 사람의 옷차림새를 잘 기억해두고 늘 관찰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덩퉁을 보게 된 문제는 그의 옷차림이 꿈속에서 본 사람과 꼭같은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심지어는 생김새까지 매우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속으로 내심 기뻐했다. 당장에서 덩퉁을 궁에 불러들여 10만원에 달하는 상금을 줬다.

   사공이었던 덩퉁은 노를 젓는 이외에는 별다른 재간이 없었던지라 뜻밖의 횡재에 그때부터 조심스럽게 황제의 환심을 사기로 마음먹었다.

   한문제 재위시기, 관리들은 5일에 하루씩 휴가를 받았다. 그때 대부(大夫)직으로 승급했던 덩퉁은 늘 자신에게 주어진 휴가를 포기하고 궁에 남아 황제를 모시며 한문제의 환심을 샀다.

   그후, 한문제는 등에 자란 부스럼때문에 고통을 받게 되었는데 덩퉁은 한문제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입으로 고름을 짜내는 성의까지 서슴없이 보였다.

   매번 고름을 짜내고나면 문제의 아픔은 많이 줄어들었다.

   한번은 문제가 덩퉁에게 "세상에서 누가 짐을 가장 사랑한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덩퉁은 "그거야 당연히 소인이 아니겠습니까"라고 대답했다.

   태자 류계(刘启)가 문제의 병을 살피러 궁에 들어왔는데 마침 덩퉁이 없었다. 공교롭게도 이때 한문제는 아픔을 느끼며 태자에게 고름을 빨아달라고 말했다. 태자는 감히 거절하지는 못하고 억지로 고름을 빨아내기는 했으나 얼굴에 싫은 기색이 그대로 비쳤기에 황제는 속으로 매우 언짢았다.

   덩퉁이 늘 황제를 위해 입으로 고름을 빨아낸다는 말을 들은 류계는 덩퉁을 사무치게 증오하며 불만을 품었다.

   황제의 불만을 사게 된 것을 모두 덩퉁의 탓으로 돌렸다.

   한번은 한문제가 관상을 보는 사람을 불러 덩퉁의 관상을 보게 했다. 그사람은 황제에게 덩퉁은 나중에 굶어죽게 될 것이라 대답했다. 그러자 황제는 헛소리를 친다며 노기등등하여 "짐은 누가 과연 덩퉁을 가난에 시달리게 하는지 두고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동산(铜山)하나를 덩퉁에게 내어주며 돈을 벌수 있는 특권을 주었다. 덩퉁은 재빨리 많은 돈을 벌어 부자가 되었다.

   어느 시기에 있어서나 별다른 재간이 없는 사람, 또는 특별한 공을 세운적도 없는 사람이 갑자기 많은 부를 창조하게 된다면 주위의 질투를 사기 마련이며, 언젠가는 그것을 잃게 되는 법인데 덩퉁이 바로 대표적인 실례였다.

   문제가 죽은뒤 류계가 문제의 뒤를 계승하여 경제(景帝)가 되었다. 덩퉁은 단번에 면직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조정의 대신들은 덩퉁이 공금을 탐오했다고 경제에게 보고를 올렸고, 경제는 덩퉁이 불법으로 벌어들인 모든 재산을 몰수했다.

   모든 재산을 몰수당하고도 덩퉁은 조정에 거액의 빚을 졌기 때문에 금으로 된 장식품들마저 다 바쳐야만 했다. 덩퉁은 잠간새에 빈털털이가 되어 친척집에서 끼니를 얻어먹는 신세가 되었다.

   부유하던 사람이 갑자기 부를 잃게 되면 심리적으로도 평형을 잃게 되는 법이다. 결국 덩퉁은 춥고 배고픈 고통에 죽어버렸다고 한다.

   "不名一钱"는 바로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성구이다.

 

추천 기사:

오늘의 성구 "목불견첩(目不見睫) "' 자신의 허물을 잘 알지 못하고 남의 잘못은 잘 보다'

오늘의 성구 "五日京兆(오일경조)" 관직의 재임 기간이 매우 짧거나 오래 계속되지 못하는 일을 비유

오늘의 성구 "懸梁刺股(현량자고)" 분발하여 학문에 정진하다

010020071350000000000000011100001358498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