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2월 4일] (펑우융(馮武勇) 기자) 최근, 영국 언론에서는 영국 주재 일본대사관이 매월 1만 파운드(약 1.25만 달러)로 영국의 한 극우익 싱크탱크 ‘헨리 잭슨협회’를 매수하여 일본을 도와 영국에서 ‘중국위협론’을 조성하여 대대적으로 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스캔들은 일본정부가 해외 특히 영어권 나라에서 중국에 ‘여론 모함’을 감행한 빙산일각에 불과하다. 또한, 이는 일본정부가 역사, 영토 등 분쟁이 있는 문제에서 소위 ‘대외 전략적 전파’를 강화하는 일환이기도 하다.
돈으로 산 ‘여론 모함’
(헨리 잭슨협회 공식 사이트 화면 캡처사진）
영국의 ‘선데이 타임즈지’는 보도에서 약 1년 전부터 일본대사관은 런던에 있는 헨리 잭슨협회와 소위 ‘협력’을 시작했고 일본대사관에서 매월 1만 파운드 경비를 헨리 잭슨협회에 지불, 후자는 영국의 주요 언론과 정계에 ‘중국위협론’을 퍼뜨려 준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작년 8월, 말콤 리프킨드 영국 전 외무부 장관이 영국 언론에 중국이 영국 힝클리 포인트 핵발전소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영국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했던 그 문장도 일본정부가 헨리 잭슨협회를 ‘총잡이’ 삼아 중국을 모함한 사례였음이 밝혀졌다.
작년 한 해, 헨리 잭슨협회는 거의 매달마다 중국과 관계된 세미나, 포럼 등을 주관해 왔고 군사, 안전, 인권, 종교, 민족 등 중국과 연관된 다양한 의제를 둘러싸고 허위 정보와 사실이 아닌 여론을 날조했다.
‘전략적인 전파’의 꿍꿍이
이런 스캔들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 영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대사관은 올해 4월, 헨리 잭슨협회와 재계약 할 예정이다.
무엇 때문에 4월인가? 그것은 일본정부의 연간 예산이 매년 4월부터 지출되기 때문이다.
일본 외무부가 정부에 상정한 2017년 예산안에서 중점적으로 강조한 프로젝트 중에 ‘대외 전략적인 전파’란 항목이 있으며 559억엔(약 5억 달러)이란 거액의 예산을 잡았다. 일본 외무부는 이 항목은 주로 ‘영토, 역사 인식, 안전 보장’ 등 중요한 사안에 대비, 일본과 관계된 국제 여론 분석과 대외 홍보 능력 강화, 해외 언론에서의 홍보 강화, 외교 분야의 싱크탱크 수립 강화, 영토와 역사 문제에 관계된 학술 연구와 대외 홍보 강화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여론 공세’에 전력
2016년 11월, 일본 자민당 내부에서 아베 총리가 역사와 영토 문제에 있어서 대외 전략적 전파를 강화하고 자금 지원을 확대할 것을 촉구하는 사안이 의결됐다. 의결에서는 해외 주재 일본대사관과 영사관들이 안보 등 주제의 ‘전략적 전파’를 강화할 것을 특별히 강조했다. 영국 주재 일본대사관에서 싱크탱크를 매수한 행동은 앞에서 제기한 정책과 일맥상통하며 아베 정부가 대 중국 전략을 조정하는 일환이었다는 점을 쉽게 판단할 수 있다.
해외 싱크탱크 외에, 일본은 ‘후보 육성’의 촉각을 각 나라 정계 요원, 여론 오피니언 리더한테도 뻗었다. 2016년, 일본외교 청서에서는 일본은 ‘친일파’와 ‘지일파’에 대한 육성을 강화해야 하고 외무부는 ‘여론과 정책 제정에 영향력 있는 각 나라 중요 인사’를 적극 초청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역으로 봤을 때, 영국 뿐만 아니라 미국, 동남아, 남아시아 등 지역에서도 일본은 현지 싱크탱크, 학계, 언론계, 정계 사이에서 이런 유사한 꿍꿍이 수작을 끊임없이 부려 왔다. 보다시피, 일본은 자국 내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을 퍼뜨렸을 뿐만 아니라 해외서도 음험한 계산을 멈춘 적이 없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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