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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핵의학의 원조 ‘핵세계’: 핵방사, 사람 구하는 ‘황금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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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 2017-06-28 10:04:29  | 편집 :  주설송

 

왕스전(王世真, 자료 사진)

 [신화망 베이징 6월 28일] (루융젠(鹿永建), 탄위안빈(譚元斌) 기자) 세계에서 방사성 핵종 연구에 가장 일찍 참여한 과학자 중 한 사람이자 중국 핵의학의 원조라 불리우는 왕스전(王世真)이 작고한지 1년이 지났다. 그가 개척한 중국 핵의학의 종합 실력은 세계 선진 반열에 들었고, 아시아 핵의학 분야의 선도주자가 되었다.

무에서 유...중국 핵의학 사업 개척

핵방사를 언급하면 많은 사람들의 얼굴색이 변한다. 하지만 중국 유명 생물화학자, 핵의학자이자 중국과학원 원사 왕스전의 ‘핵세계’에서 방사성은 더 이상 인류의 생명을 위험하게 하는 대명사가 아니라 세상과 사람을 구하는 ‘황금 열쇠’가 되었다.

1951년, 많은 장애물을 뚫고 귀국한 왕스전은 베이징 셰허(協和)병원 생화학과 교수로 임용되었다. 당시 그는 핵의학이라는 전문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그와 동료들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방사성 표기화합물을 합성해냈다.

이에 앞서 왕스전은 1946년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 약리학을 배웠고, 반년 후에는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 화학과에 들어갔다. 아이오와 대학교 방사성 연구소에서 왕스전은 핵종 추적 방법을 이용해 14C 티록신과 14C 아스파르트산을 성공적으로 표기했고, 그 합성 방법은 지금까지도 미국 국립문서보관소(NARA)에 보관되어 있다.

그 후의 반세기 동안 왕스전은 오직 중국 핵의학 사업에 투신했다.

1956년, 중국은 12년 과학미래발전계획을 제정했다. 동위원소의 의학 중의 응용은 국가중점과학연구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포함되었고, 왕스전은 이 프로젝트의 실시계획을 제정했다.

왕스전은 베이징 셰허병원에 중국 최초의 동위원소센터실험실을 설립했고, 동위원소를 인체에 최초로 응용했다. 한편 용감한 첫 번째 피험자는 바로 그 자신이었다.

두 건의 성과는 “아주 쉬웠”지만 청사에 길이 이름 남겨

중국이 최초로 살충제 DDT를 합성한 것과 최초로 항결핵성 특효약 이소니아지드(isoniazid)를 합성한 일을 잠시 언급하고자 한다. 이는 왕스전이 우연히 얻은 성과이다.

1937년 7월 7일 루거우차오(盧溝橋)사건 발발 후 칭화대학 학사 학위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왕스전은 도처를 떠도는 전란 생활을 시작했다. 왕스전은 유명한 화학자 위안한칭(袁翰青)의 추천을 받아 구이양(貴陽) 병원에서 교편을 잡았다.

당시 중국 항일부대의 위생조건은 열악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어 시시때때로 반진, 장티푸스 등 전염병 발생 위협에 시달렸다. 독일에서 유학하는 한 형님의 편지에서 독일 군대에서 사용하는 새로운 살충제 DDT (디클로로디페닐트리클로로에탄)의 화학구조를 알게 된 왕스전은 곧바로 합성에 들어갔고, 얼마 후 항일군대에 DDT 살충제를 제공했다. 그는 중국에서 최초로 DDT 살충제를 합성한 과학자가 되었다.

1951년 미국에서 귀국한 후 얼마 되지 않아 그는 또 중국에서 최초로 폐결핵 특효약 이소니아지드를 합성했다.

신중국 성립 초기, 속칭 폐병으로 불리는 폐결핵은 불치병에 속해 수백 만 명의 생명이 사망의 위협에 직면했다. 하지만 이소니아지드의 출현으로 인해 중국에서 폐결핵은 더 이상 사망을 의미하지 않게 되었다. 현재까지 이소니아지드는 폐결핵 1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품격 대대로 전승...변치 않는 충심 간직

왕스전은 그의 모친 린젠옌(林劍言) 여사는 대단한 사람이자 그의 인생길의 인도자라고 생각한다.

왕스전의 고조는 청나라의 진사를 지냈고, 조부는 장원이었으며, 모친은 민족영웅 임칙서의 증손녀였다. “어머니는 모든 난세(亂世)를 다 겪으셨어요, 그래서 그녀는 신중국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죠. 저는 그녀의 이런 충심이 우리 후대에 남겨준 가장 귀중한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80세가 넘는 고령일 때도 왕스전은 박사생들을 받았다. 그는 그들을 ‘손자뻘’되는 학생이라고 불렀다. 왕스전이 키운 석사와 박사, 박사후 연구원(post-doc)은 40여 명으로, 이들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6년 5월 27일, 왕스전은 향년 100세에 병으로 베이징에서 별세했다. 가족은 그의 시신을 기증했다. 왕스전은 베이징 셰허병원의 1230번째 시신기증자가 되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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