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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전망: 문재인, 러시아 방문…‘신북방정책’ 추진 이유

출처 :  신화망 | 2018-06-16 10:22:47  | 편집 :  이매

[신화망 서울 6월 16일] (톈밍(田明), 쑨이란(孫一然)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이는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9년 만에 이뤄지는 러시아 국빈 방문이다. 청와대는 양측은 “한러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에 대한 정상 차원의 의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실질적인 협력을 어떻게 증진시킬 것인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작년 7월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9월 러시아 동방경제포럼 기간에 두 차례의 회담을 가졌다.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푸틴 대통령과 어떤 주요 의제를 토의할 것이며, 어떤 성과를 이루길 희망하고 있을까? 현재 반도 정세가 확연히 완화되고 평화의 창문이 서서히 열리고 있는 만큼 한국과 러시아는 반도 문제에서 어떻게 입장을 조율하고 역할을 발휘할 것인가?

‘신북방정책’ 강력 추진

문재인 정부는 한국과 북방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중시하고 있다. ‘신북방정책’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한 대외 정책 가운데 하나다. ‘신북방정책’은 한국과 유라시아 지역 이웃국가의 관계 발전에 취지를 두고 동북아 경제협력에 기반해 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것이다. 청와대는 러시아는 한국 정부의 ‘신북방정책’ 핵심 협력 파트너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한국 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 학과장이자 러시아연구소 전문가 제성훈 교수는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개최될 한러 정상회담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큰 목표는 러시아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러시아 등 유라시아 대륙 국가를 통해 평화 번영을 지향하는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신북방정책’ 이행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참가했을 때 ‘신북방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한국과 러시아는 가스, 철도, 항만, 전력, 조선 등 9대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협력을 펼칠 수 있다고 제의했다. 제성훈 교수는 대러시아 관계 발전을 통해 한국은 유라시아 대륙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교통, 물류와 무역 네트워크 구축을 실현해 차후 단계적인 경제 성장의 신동력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 조선, 러시아 삼국 간의 철도, 천연가스관, 전력망 연결 및 산업단지의 건설 추진을 통해 조선을 이 국제 간 협력의 큰 틀 내로 끌어들여 북남 경제융합 실현이라는 목표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 문제에서 러시아의 지지 구해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 방문 타이밍도 의미심장하다. 최근 북남 관계, 조미 관계에 긍정적인 새로운 변화들이 나타났다. 연합뉴스 등 여러 매체들은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스케줄은 조미정상회담 후 곧바로 열리는 것으로 한러 양국 정상은 조미회담 등 관련 사안에 대해 논의를 하고, 한국은 조선반도 평화체제 구축 및 동북아시아 냉전체제 종식 등 분야에서 러시아의 지지를 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제성훈 교수는 또 문재인 정부는 회담을 통해 북남 ‘판문점 선언’, 조미 공동성명 및 반도 비핵화와 조미 관계 개선에 대해 러시아의 지지를 얻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은 단순히 북남 관계의 개선 혹은 반도의 안정만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며 동시에 ‘동북아 지역 평화체제’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대러시아 관계 발전이 한국 외교 전략에서 필수적인 단계이며 한국이 주변 국가와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전체 계획과 긴밀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주변 국가와의 외교를 통해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양호한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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