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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 옛 문화 원소, ‘컨츄리풍’ 트렌드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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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 2019-01-30 10:54:37  | 편집 :  이매

(사진/ 웹사이트 캡처)

[신화망 창춘 1월 30일] (쉬수아오(胥舒驁), 류숴(劉碩) 기자)  중국 동북지역 주민의 생활 중에는 3가지 기괴한 풍습이 있다. 하나는 창호지를 창문 밖에 붙이는 것, 다른 하나는 시집도 안 간 처녀가 긴 담뱃대를 물고 있는 것, 나머지 하나는 아기를 요람그네에 태워 키우는 것이다.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동북 주민의 생활도 현대화되면서 농촌 지역에서조차도 이런 기괴한 풍습의 자취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하지만 지린성 중부 지역 수란(舒蘭)시에 위치한 얼허쉐(二合雪)향에서는 이런 풍습을 포함한 중국 동북지방의 전통적인 생활과 문화 원소가 생기를 되찾으면서 관광객들의 눈에 컨츄리풍 트렌드로 바뀌고 있다.

올해 56살의 리즈청(李志誠)은 이런 동북 전통 원소를 부활시킨 사람 중 하나다. 그가 설립한 얼허쉐향 관둥 흡연도구 박물관은 동북 민속 문화의 ‘근거지’로 불린다. 100평방미터도 채 안 되는 박물관 안에는 동북 전통의 큰 담뱃대, 양가죽 모자, 아기 요람, 꽃무늬 솜저고리, 구들 위에 놓는 궤짝 등 동북의 전통 물건들이 갖춰져 있다.

어릴 때부터 명산대천보다는 사진 찍기를 좋아했던 동북 사나이 리즈청은 집 주변의 향토적인 운치를 더 좋아한다. 그는 동북지역의 전통적인 생활 물건과 문화 원소는 그가 어릴 때 늘 보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수십 년이 지나갔다. 중국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예전에 보던 많은 원소들이 점차 역사 무대에서 사라졌거나, 심지어 촌스러운 것으로 치부되고 있다. 리즈청은 이런 원소들을 재정리, 조합, 포장하면 관광객의 눈에 트렌디한 원소로 바뀐다는 것을 발견했다.

“관광객들은 동북 전통 원소에 흥미를 느낀다.” 리즈청은 방의 들보에 걸려 있는 아기 요람을 가리키며 아기를 요람에 태워 키우는 것에 대해 그들은 정말 불가사의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세모가 가까워 오면서 쉐향 관광지의 여행객들도 부쩍 많아져 매일 박물관을 찾는 방문객이 수백 명에 달한다. 

리즈청은 손님을 접대하는 한편 쉐향을 위해 동북 전통 문화 경관을 설계하느라 바쁘다. 그가 설계한 10m 높이의 거대한 옥수수 및 옥수수로 쌓아 올린 동북 전통 민가는 인터넷에서 인기있는 경관이 되었다.

손가대원(孫家大院)이라는 농가 여관에 들어서면 꽃무늬 솜저고리를 만드는 옷감이 화사한 벽지로 바뀌었고, 담장에 빗자루, 쇠스랑 등의 도구가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 동북 전통 원소는 관광객에게 신선함을 느끼게 한다. 또한 우리의 독특한 특색이기도 하다”고 손가대원의 여주인 쑨린린(孫琳琳)이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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