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19일 성명을 발표해 미국이 지난 18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재래식 육상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중거리 핵전력 조약에서 탈퇴"한 후 처음으로 해당 조약이 제한하는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공개적으로 선포한 것이다.
성명은 현지시간으로 18일 오후 2시30분, 미국은 캘리포니아주 샌니콜러스섬에서 재래식 육상 순항미사일 한 개를 발사했으며 해당 미사일은 500킬로미터를 비행한 후 목표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명은 이번 시험발사에서 취득한 수치 등은 향후 미국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연구 개발에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와 미국은 1987년에 "중거리 핵전력 조약"을 체결했다. 이 조약은 양국은 사정거리가 500킬로미터에서 5500킬로미터의 재래식 육상 순항미사일이나 탄도미사일 및 그 발사장치를 보유하거나 생산하지 않고 시험 발사도 하지 않기로 규정했다. 올해 2월, 미국은 일방적으로 "중거리 핵전력 조약"에서 탈퇴하는 절차를 가동했다. 올해 8월2일, 미국과 러시아는 모두 "중거리 핵전력 조약"이 이날부터 효력을 잃었다고 선포했다. 같은 날, 미국 국방부는 앞서 "중거리 핵전력 조약"의 제한을 받았던 육상 재래식 순항미사일에 대한 연구 개발을 전면 실시한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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