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난창 5월 15일] “지금은 화챠오(花橋) 중추 수력시설 공사를 위한 주민 이주 때문에 한창 바쁘고 올해 양회(兩會) 저의 제안도 이주 업무와 관계됩니다.” 레이옌친(雷燕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 장시(江西)성 구이시(貴溪)시 장핑(樟坪) 서족(佘族)향 당위원회 서기가 기자를 보자마자 본인의 올해 양회 제안 내용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화챠오 중추 수력시설은 장시성 잉탄(鷹潭)시 100여만 인구의 식용수 문제와 직결되는 중요한 수력 공사다. 공사상 필요로 레이옌친이 장핑 서족향 황쓰(黄思)촌 218가구, 1,000여명의 이주 업무를 맡게 되었다.
레이옌친은 “이 마을이 좀 특별해요. 30% 주민이 그 전에 이미 두번 이사한 경력이 있어 이사에 이미 지쳤어요.”라고 말했다. 가정 방문 과정에서 레이옌친은 국가 프로젝트 건설로 인해 여러 번 이주하는 가정과 처음 이주하는 가정에 지원하는 보조금 기준이 같고 이 부분에 대해 일부 주민이 여러 번 이주하는 가정에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하지 않는가란 생각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현실적이고 집행가능한 이주 업무 방안을 내놓기 위해, 레이옌친은 기타 지역의 성공적인 경험을 조사·학습하는 한편, 향진 간부들을 조직해 여러 번 회의를 열고 이런 회의에 마을 주민 대표를 참여시켜 같이 논의했다. 또한, 가정 방문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그들이 반영한 문제를 노트에 자세히 적었다.
팡성건(方生根, 69세)은 그 전에 이미 두 번 이사했다. 1957년, 팡성건은 저장(浙江) 춘안(淳安)에서 저장 퉁루(桐廬)로 이주했고 1970년, 저장 퉁루에서 또 장시 구이시로 이주했다. “윗층에서 아랫층으로 옮겨도 쌀 서말 손해본다는 옛말처럼 이사는 재력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모두 낭비가 생기는 일이지요”라며 팡성건은 처음에 자기도 불만이 있었다고 말했다.
레이옌친은 팡성건을 여러 번 만나 상황을 파악하고 나서 그가 부딪힌 문제를 기록하는 동시에, 그를 공사 사판으로 데려가 “새마을에 물, 전기, 도로가 모두 통하고 보건소, 유치원 등 기초시설도 있으며 도시에 있는 시설이 새마을에도 많이 있다”고 소개해 주었다. “이런 소개를 듣고 나서 늙은이로서 나도 새생활에 대한 동경이 막 우러나더군요”라고 팡성건이 말했다.
현재 황쓰촌 212가구가 이미 이주 계약을 체결했지만 레이옌친은 조금도 방심하지 않았다. 낡은 마을은 비워야 하고 새마을은 건설해야 하며 산업도 발전시켜야 한다며 레이옌친은 “이건 업무의 첫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할 일이 태산 같다”고 말했다…레이옌친 눈앞에 하나 또 하나의 큰 산이 놓여 있다. 하루에 전화 수 십통 받는 것이 그의 일상으로 되었다.
중추 수력시설 건설의 필요로 원래 마을 주민들이 살고 경작하던 토지가 절반 이상 물에 잠겼다. 마을 주민들에게 수입을 창출해 주려면 어떤 새로운 채널을 만들어야 할가? 소수민족 서족의 특색을 이용해 관광업을 발전시키고 농민들을 ‘관광업’에 종사시키며 동시에, 위탁가공 업체를 도입해 농민들을 집 근처에 취직시키는 것이 레이옌친의 생각이었다.
레이옌친은 “전국 양회가 곧 열립니다. 전 지금 군중들의 소망을 양회에 반영하기 위해 제안 내용을 열심히 다듬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초여름의 장핑 서족향 하늘에 해가 중천에 떠 있고 하루종일 밖에서 분주하게 다니는 레이옌친의 피부가 까맣게 탔다. “항상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 늦게 돌아오니까 애가 한동안 제 얼굴을 못 봐 낯설어 하네요. 남편도 제가 흑인 같다고 놀려줘요.” 레이옌친은 마을 주민들이 잘 살게 된다면 자기는 좀 타도 괜찮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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