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갱촌’의 행복길

7월3일 촬영한 샤좡촌(드론 촬영)

친바산구 중심에 있는 충칭시 우산(巫山)현 주셴(朱仙)향 샤좡(下莊)촌은 ‘천갱촌(天坑村·톈컹촌)’으로 불린다. 수년 간 마을 사람들은 기다리거나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손으로 행복을 일구는 정신으로 자신의 행복길을 걸었다. 넘기 어려운 높은 벽처럼 사면이 절벽으로 빙 둘러져 있어 샤좡인들은 그 안에 갇혀 지내야 했다. 막힌 교통은 빈곤과 폐쇄에서 필사적으로 벗어나려는 사람들의 두 손을 속박했고, 마을이 문명과 부유로 통하는 발걸음을 가로막았다. 우물 안 개구리가 되길 원치 않았던 샤좡인들은 목숨을 걸고 절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을 사람들은 쇠 드릴과 망치를 들고 절벽 위에 ‘하늘로 통하는 길’을 내어 마을의 운명을 완전히 바꾸었다. 현지 정부가 샤좡촌의 길을 넓혀 경화·보강해주고 가드레일을 설치해 주었다. 이제 샤좡에서 출발해 현 소재지까지 가는 시간은 약 1시간 30여분으로 단축됐다. 도로가 개통된 후 마을의 면모도 빠르게 변화했다. 2015년 샤좡촌은 빈곤에서 벗어났다. 샤좡촌은 과일야채재배합작사를 설립했다. 우산현은 이곳에 샤좡정신진열관을 세웠했고, 일률적인 형태의 농촌 민박을 지어 샤좡촌이 생태문화관광 산업을 발전시키도록 도와주었다. 과거의 ‘천갱촌’은 자강불식의 정신에 의존해 도로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촬영/신화사 기자 왕취안차오(王全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