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시안 2월5일] 중국 정부가 올해 춘절(春節·음력설) 기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향에 가지 말 것을 계속 권고하고 있다. 이에 직접 친지를 방문하는 대신 택배로 마음을 전하는 중국인이 늘고 있다.
빅데이터가 이러한 현상을 반영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회사 징둥(京東)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월 25일까지 2021년 춘절맞이 용품(年貨·녠훠)의 타지 주문량이 49.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징둥물류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택배 수거량이 이미 2배 이상 늘었다"면서 "과일과 신선식품, 말린 과일 등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사람이 늘면서 가족들이 좋아하는 특산물이나 물품을 택배로 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춘절 전 중국 각지에서 발송되는 택배는 아래와 같은 두 가지 특징을 보였다.
첫째, 1, 2선 도시에서 3~6선 도시로 발송되는 택배량이 크게 증가했다. 대다수가 고향을 떠나 대도시로 나온 청년들이 가족을 위해 구매한 선물이다. 그중 선양(瀋陽)과 청두(城都)·베이징·하얼빈(哈爾濱)·창춘(長春) 등 도시의 택배 발송량이 모두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양은 무려 94%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부모가 타지의 자녀에게 보낸 선물, 즉 고향에서 베이징·상하이·광저우(廣州)·선전(深圳) 등 대도시로 발송하는 택배도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그중 베이징으로 발송된 택배가 가장 많았고 상하이·저장(浙江)·광둥(廣東)이 뒤를 이었다.
그외 올해 춘절 맞이 택배는 현지 특산물이 상당수를 차지했으며 춘절을 준비하는 시기도 예년에 비해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