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華網韓國語
시진핑 타이임

고연봉 직장 버리고 '장밋빛 인생' 꿈꾸는 中 부부

출처: 신화망 | 2021-06-26 09:04:54 | 편집: 박금화

한 직원이 지난 13일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타청(塔城)시에서 수확한 꽃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구위 기자)

[신화망 우루무치 6월26일]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타청시 출신인 리차오헝(李超恆)과 천첸이(陳倩翌) 부부는 요즘 낭만적인 생활을 즐기고 있다. 이들이 거주하는 타청시는 카자흐스탄과 인접한 곳으로 두 사람은 47㏊(헥타르) 규모의 다마스쿠스 장미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장미수와 오일 등을 생산하는 공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중국 타청=신화통신) 구위 기자 = 한 고객이 지난 13일 장미로 만든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2021.6.21

부부는 이공계 대학 출신으로 졸업 후 높은 연봉을 받으며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15년 그들은 고향에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36세의 리차오헝은 "아내와 고향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된 결정이었다"며 아내가 꽃, 그중에서도 특히 장미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향이 강하기로 유명한 다마스쿠스 장미는 화장품의 가장 인기 있는 성분 중 하나이지만 위도가 높은 곳에서는 거의 자라지 않는다. 부부는 이들의 고향이 고위도 지역에 위치하지만, 햇빛이 강하고 공기가 맑으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매우 커서 다마스쿠스 장미를 재배하기에 이상적인 자연조건이라고 생각했다.

사업 경험이 없었던 부부는 창업한 지 2년 만에 모든 돈을 탕진하고 심지어 우루무치(烏魯木齊)의 아파트까지 팔아야 했다.

리차오헝은 "당시 우리는 막 포기하려던 참이었다"며 "그런데 그해 여름 장미가 만개했고 여기서 희망이 싹텄다"고 말했다. 그는 "아름다운 장미 덕분에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타청=신화통신) 구위 기자 = 리차오헝(오른쪽)이 지난 13일 고객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2021.6.21

부부의 사업은 이때부터 번창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본인 브랜드를 '쉐위팡화(雪域芳華·Fragrance in frozen land)'라고 지었다. 장미 향기를 뜻하는 '팡화'란 단어는 '젊음'을 상징하며 '쉐위'는 '타청시의 긴 겨울'을 의미한다. 천첸이는 현재 장미 제품 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 리차오헝은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부부는 '중국-유라시아 엑스포'와 같은 박람회에 참석해 신장(新疆) 및 여러 지역의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리차오헝은 "(우리는) 인생 전성기에 이곳으로 돌아왔다"며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 xinhuakorea@126.com

010020071350000000000000011100001310028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