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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막화 방지 위해 새로운 방법 모색

출처: 신화망 | 2021-06-27 14:21:37 | 편집: 주설송

[신화망 인촨 6월27일]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중웨이(中衛)시에서 약 5㎞ 떨어진 곳으로 가면 진사하이즈사구(金沙海治沙區)라는 사막 방지 구역이 있다.

이곳에서 2인 1조로 구성된 작업자들은 기계로 밧줄처럼 엮은 밀짚을 모래 위에 격자 형태로 깐다.

이 방식은 사방을 고정해 주기만 하면 돼 삽으로 밀짚을 모래에 직접 꽂았던 기존 방식보다 훨씬 편리하다.

작업자들이 밧줄처럼 엮은 밀짚을 모래 위에 격자무늬로 깔고 있다. (취재원 제공)

중웨이시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 작업자 두 명이서 할 수 있는 작업 면적은 최대 3.6무(畝, 약 2천400㎡)에 그쳤지만, 지금은 거의 6무(4천㎡)에 달한다"며 "작업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중웨이시는 중국 4대 사막인 텅거리(騰格里)사막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중국에서 모래바람이 강하기로 유명한 지역 중 하나다.

밀짚을 격자무늬로 심어 사막화를 방지하는 기존 방식도 60여 년 전 이곳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이 방식은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편리하고 친환경적이라는 점 때문에 지금까지도 중국 여러 지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지역에서 처음 시도한 밧줄 형태로 엮은 밀짚은 기존 방식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사막화 방지를 위해 밧줄처럼 엮은 밀짚을 격자 형태로 깔고 있는 작업자들. (취재원 제공)

이 방식을 개발한 주인공은 중국과학원 서북생태환경자원연구원에서 근무하는 취젠쥔(屈建軍) 연구원이다. 그는 2019년부터 닝샤와 중국과학원의 지원을 받아 밧줄형 밀짚의 기계화 생산을 연구했고 텅거리 사막에서 테스트를 거쳐 지금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개발했다.

취젠쥔 연구원은 "기계를 이용해 밀짚을 밧줄처럼 엮어 모래에 깔았을 때의 작업 효율이 기존 방식보다 60% 이상 높다"며 "사막화 방지 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비용도 큰 폭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내구성도 우수하다. 사용 수명이 3년에서 6년으로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재사용도 가능하다. 그는 "이 기술이 이미 중국 특허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사막화 작업에 한창인 작업자들. (취재원 제공)

사막화가 '지구의 암'으로 비유될 정도로 세계적 난제가 된 상황에서 사막화 현상이 가장 심각한 국가 중 하나인 중국은 사막화 방지 사업을 중요시했다.

중국의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중국의 사막화 면적은 국토 면적의 27.20%를 차지한다.

중국 내에서 사막화 방지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한 결과 2019년 현재 사막화 면적의 연평균 감소 규모는 2천424㎢로 늘었다. 1990년대 말부터 사막화 면적이 연평균 1만400㎢씩 늘어났던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고무적이다.

기계 앞 작업자가 사막화 방지에 쓸 밀짚을 가공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하지만 사막화 현상은 여전히 심각해 중국 연구진은 '더 나은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웨이시에 있는 중국과학원 사포터우(沙坡頭)사막구센터가 연구하고 있는 수(水)량 모니터링 시스템도 그중 하나다.

이 모니터링 시스템은 중국 북방지역 내 모래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기후대별 수량을 모니터링한다.

이 센터의 한 관계자는 "기후대별 강수량 및 지하수 수위를 시뮬레이션해 강수 침투, 지하수 보급, 토양수 현황, 증발, 식물 생장 등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사막을 더욱 세밀하게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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