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청두 10월13일] 중국의 '국보' 자이언트 판다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11일 돤자오강(段兆剛)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 주임의 말에 따르면 현재 세계적으로 포획돼 사육되는 자이언트 판다 개체 수는 673마리로 10년 전의 2배 가까운 수준으로 증가했다.
돤 주임은 자이언트 판다 인공 번식 기술이 발전하면서 포획돼 사육·번식되는 자이언트 판다가 양적·질적으로 빠른 발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야생 자이언트 판다의 개체 수도 증가했다. 돤 주임은 중국 자이언트 판다의 야생 개체 수가 1980년대 1천114마리에서 현재 1천864마리까지 증가했다며 보호되고 있는 서식지 면적도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육사들이 자이언트 판다들에게 아침을 주고 있다.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 제공)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는 자이언트 판다의 인공 번식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 자이언트 판다 인공수정 기술표준 제정, 계보 관리, 건강한 출산과 양육 등이 대표적이다. 이 덕분에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는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가장 광범위한 협력을 하는 자이언트 판다 협력 교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현재 16개 국가 및 지역과 국제적 협력을 하고 있고 역외 새끼 자이언트 판다 21마리의 번식과 성장을 돕고 있다. 돤 주임은 "자이언트 판다 보호 사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생태 보호 이념의 확산과 과학기술의 발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년간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는 자이언트 판다의 야생 훈련, 자연으로의 방사, 모니터링 등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 왔다. 현재까지 야생으로 돌아간 인공번식 자이언트 판다 10마리 중 9마리가 살아 있다.
그 외에도 소개체군의 유전자 자원 보존과 자연 방사 기술의 발전을 위해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는 사육 판다와 야생 판다 간의 번식도 시도하고 있다.
돤 주임은 자이언트 판다를 차세대 생물다양성 보호의 '중국 대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