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스자좡 4월6일] 중국 철강 업계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철강 산업의 모든 당사자들이 현실에 부합하는 '디지털 전환의 길'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디지털 기술은 전통 산업을 변형 및 업그레이드하고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을 육성하고 발전시키는 핵심 요소다. 왕궈둥(王國棟) 중국공정원 원사는 철강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시의적절하다며 철강 산업이 대규모 복잡한 공정으로 인해 품질, 효율성, 원가, 안정성 등 문제가 장기간 존재해 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디지털 기술의 적용과 디지털 전환에 대한 최상의 시나리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 철강 산업은 완전한 정보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 방대한 양의 산업 데이터를 축적했습니다. 풍부한 산업 응용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어 디지털 전환 및 스마트화 발전을 위한 좋은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리이런(李毅仁) 허강(河鋼)그룹 부사장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디지털 기술에 힘입어 철강 산업의 생산 방식, 비즈니스 모델 및 관리 방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디지털 기술과 철강 제조의 심층 융합은 비용 절감, 품질 향상, 효율성 증대를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신질 생산력을 육성하고 발전시키며 고품질의 발전을 실현하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장웨이(姜維) 중국강철공업협회(CISA) 부회장은 최근 수년간 중국 철강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부회장에 따르면 철강 생산라인이 점차 집중됨에 따라 자동화·정보화 수준도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산업용 인터넷 5G 기술이 보편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생산라인에서는 로봇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관련 장비 및 시설의 상호 연결 및 디지털 운영, 디지털 전환은 중국 산업 중에서도 최전선에 있다.
"전 업계의 공동 노력으로 철강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일련의 혁신 성과가 나타났는데, 바오강(寶鋼), 허강, 서우강(首鋼) 등 중앙기업(중앙정부의 관리를 받는 국유기업)과 젠룽(建龍), 진강(晉鋼) 등 민간 철강기업이 공업정보화부로부터 스마트 공장·장비·운영·물류 등 다양한 응용 시나리오를 포괄하는 시범 프로젝트 평가를 획득했습니다. 스마트 제조를 추진할 훌륭한 본보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뜻이죠." 장 부회장의 말이다.
리 부사장은 현재의 성과도 충분히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철강 산업의 디지털 발전 또한 매우 불균형하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용 인터넷, 빅데이터, 파운데이션 모델 등 차세대 정보기술과 철강의 심층 융합에는 여전히 많은 도전이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빅데이터, AI 기술 응용 분야에서 많은 기업들이 이미 일부 시나리오에서 AI 응용을 시작했지만 아직 초기 단계이며 기술과 실제 수요 간 일치율은 부족한 편이다.
왕 원사는 철강 산업이 스마트하고 종합적인 디지털 정보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며 저비용, 고효율, 제로 리스크로 디지털 전환을 실현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산학연의 긴밀한 융합, 공동 팀 구성 등을 통해 장비,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등 그룹 혁신의 돌파구를 추진할 것을 조언했다. 체계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기술 교류 및 보급 업무를 수행하며 선진 철강 기업의 디지털 보급 및 응용을 촉진해야 한다는 의미다. 양질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철강 기업의 디지털 인재를 빠르게 양성해 디지털 전환 오픈 소스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