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청두 7월14일] 쓰촨(四川)성 이빈(宜賓)시 에너지스토리지산업단지에서 과학혁신센터와 제조기지가 정식 착공됐다. 과학혁신센터의 총투자액은 6억 위안(약 1천134억원)이며, 제조기지의 총투자액은 8억 위안(1천512억원)으로 완공 후 연간 생산액이 30억 위안(5천6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빈시의 미래지향적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이빈시 동력배터리와 결정질 태양광 산업의 생산액은 각각 1천억 위안(18조9천억원), 260억 위안(4조9천140억원)을 돌파했다. 이빈시 녹색∙저탄소 산업 전체 생산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다. 올 1~5월 두 산업 분야의 부가가치는 20.4%, 105.6%씩 증가했다.
이는 이빈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쓰촨성 각지에서 투자 확대를 통해 산업의 신트랙 선점에 나서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청두(成都)하이테크산업개발구 서구에선 지난 3월 착공된 징둥팡(京東方·BOE) 8.6세대 AMOLED 생산라인 프로젝트 건설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의 총투자액은 630억 위안(11조9천70억원)으로 단일 투자로는 쓰촨 공업 사상 최대 규모다. 완공되면 세계 선두의 중간 사이즈 OLED 디스플레이 부품 생산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몐양(綿陽)시 유셴(遊仙)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선 중국병기장비그룹 자동화연구소회사 로봇산업기지 프로젝트가 이달 초 착공됐다. 총투자액이 3억5천만 위안(661억5천만원)에 육박하는 해당 프로젝트는 스마트 장비∙무인 플랫폼∙스마트 센서 등 분야를 아우른다.
대규모 설비 업그레이드는 기업 투자를 촉진하는 중요한 기회다. 쓰촨성은 오는 2027년까지 신규 설비 누적 투자액을 6천억 위안(113조4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장려하기 위해 성 차원에서 매년 30억 위안(5천670억원)의 자금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정책적 호재와 서비스 보장이 산업에 집중되면서 기업의 투자 자신감은 한층 더 확고해진 모양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5월 쓰촨성 2차산업의 투자가 11.5% 증가했고 그중 공업 투자는 11.6% 늘었다.
쓰촨성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인프라 부족도 투자 확대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쓰촨성은 36개 고속도로 프로젝트 공개 입찰을 발표했다. 총거리 약 4천100㎞, 총투자액은 약 8천400억 위안(158조7천600억원)으로 설정됐다. 쓰촨성 교통운수청 관계자는 "쓰촨성에는 교통 '불모지'가 적지 않아 투자 공간이 무척 크다"면서 올 상반기 쓰촨성의 도로∙수로 교통건설 완성 투자액은 1천302억8천800만 위안(24조6천244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