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워싱턴 5월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현행 연간 5.25~5.5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래로 6회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이날 미 연준이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이같이 밝히며 대차대조표 축소라 불리는 양적긴축(QT) 감속 방침을 발표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율이 지난 1년간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 달 동안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했다며 인플레이션율 2% 유지라는 장기 목표를 향해 전진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기 전에 연준이 연방기금(FF) 금리 목표 구간을 낮추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성명은 지난 1년간 충분한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 실현의 리스크가 '이미 더 나은 균형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더 나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밝힌 것보다 다소 조정된 표현이다.
성명에 따르면 연준은 미국 국채, 기관 채무 및 기관 담보 대출 지원 증권을 계속 축소하지만 보유 감소 속도는 늦출 방침이다. FOMC는 오는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월 6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줄일 것이라며 기관 부채 및 주택저당증권(MBS)에 대한 월 상환 한도는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국채에 재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현재 미국 노동시장 수요는 여전히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기대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경우 "금리 인하를 연기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