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남반구서 즐기는 스키~" 해외여행 시장 큰손 된 中 여행객-Xinhua

"무더운 여름 남반구서 즐기는 스키~" 해외여행 시장 큰손 된 中 여행객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9-05 09:44:54

편집: 陈畅

[신화망 베이징 9월5일]여행 루트 선택 시 개성이나 체험을 추구하고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중국 여행객이 갈수록 늘고 있다. '역계절' 여행과 변경 여행 등도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의 한국여행정보 플랫폼 한유왕(韓游網) 관계자는 올 들어 중국 여행객 관련 업무량이 예년에 비해 현저하게 늘었다면서 특히 자유여행, 가족 여행을 선택한 여행객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색 관광 체험 등 여행 방식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여행객들이 여행을 마치고 지난 2월 15일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 국제여객터미널 부두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올여름 시즌 관광 시장에서 중국이 최대 관광객 송출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 여행객은 77만 명(연인원)을 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배다. 다카하시 이치로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 장관은 중국 여행객들이 쇼핑 외에도 체험식 여행을 더 선호한다면서 일본 문화, 테마 공원, 미술관, 박물관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아세안 국가 간 협력이 심화되면서 일반여권 소지자에 대한 상호 비자 면제 정책 등이 시행되자 중국인의 동남아 여행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씨트립닷컴에 발표된 최신 통계를 보면 과거 중국 여행객이 즐겨 찾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의 단거리 출경 여행 상품 주문량이 올여름 시즌에 50% 가까이 증가했다.

싱가포르 관광청은 중국과 싱가포르의 상호 비자 면제 정책 시행이 올해 싱가포르 여행과 관련 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제 싱가포르를 가장 많이 찾는 외국인 여행객은 중국인이다.

비자 편리화 정책으로 말레이시아와 태국을 찾는 중국 여행객도 늘었다. 올 들어 말레이시아를 찾은 중국 여행객 수는 180만 명에 달했다. 태국 관광체육부 관계자는 비자 면제 시대에 들어서면서 태국과 중국 국민의 상호 방문이 더 편리해지고 교류가 더 밀접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7일 중국 단체여행객이 태국 방콕 왕궁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일대일로' 공동건설이 심화 추진되면서 중국과 주변 국가 간 철로, 고속도로 상호연결이 한층 편리해지고 중국 여행객의 출경 여행 선택지도 늘었다. 육로 통상구를 통한 변경 여행이 인기라는 설명이다.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15일부터 8월 26일까지 중국과 라오스 접경지인 모한(磨憨) 고속도로 통상구를 경유한 출입경 여행객 수는 약 32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42% 증가한 수치다. 모한 철로 통상구를 통한 출입경 여행객은 무려 60.72% 늘어난 약 5만5천 명을 기록했다.

무더운 여름,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를 여행하는 '역계절' 여행도 인기다. 리루이친(李瑞秦) 뉴질랜드중국여행사 사장은 7~8월 뉴질랜드를 찾는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면서 덕분에 관광 비수기인 이 기간에 예년과 다른 정경이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광저우(廣州) 출신 대학생 왕카이원(王凱文)은 이번 여름방학 기간에 무더운 더위를 피해 뉴질랜드 남섬에서 스키를 즐겼다고 말했다.

왕이밍(汪怡明) 씨트립닷컴 홍보총감은 올 상반기 중국인의 호주 관광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여름 시즌 주문량은 약 30%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대우림 자연공원,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등 생태 여행이 인기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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