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시드니 9월12일] "녹색 페라이트 프로젝트 진행의 모든 과정에 중국 기업과 협력하길 바랍니다."
호주 최대 철광석 기업인 포테스큐메탈그룹 앤드루 해밀턴 기술총감은 녹색 페라이트 프로젝트 기공식 후 신화통신 기자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서호주 필바라 지역의 크리스마스 크릭 광산 지역에 위치한 녹색 에너지 허브에서 녹색 페라이트 프로젝트 기공식이 열렸다. 해당 프로젝트는 중국의 녹색 생산 능력을 활용해 호주 광업의 녹색 전환을 촉진하려는 호주 기업들의 기대를 담고 있다.
포테스큐메탈그룹은 녹색 페라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철광석을 페라이트 제품으로 가공하고자 한다. 서호주의 풍부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철 함량이 약 95%에 달하는 고순도 녹색 페라이트를 생산하는 게 목적이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 책임자인 워런 프렌티에는 이런 종류의 프로젝트가 경제적 실행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선 그린수소의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린수소 비용 절감의 핵심은 친환경 전력에 있다. 크리스마스 크릭 광산 지역은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햇볕이 강해 작업자들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작업한다. 현지의 연평균 일조 시간은 약 3천 시간에 달할 정도로 이 지역은 태양광 자원이 풍부하다.
디노 오트란토 포테스큐메탈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기업은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전해 장치 등 호주 광산업에 필요한 설비의 중요한 공급처라고 소개했다. 포테스큐메탈그룹 경영진과 엔지니어 팀이 최근 중국을 방문했다며 중국 기업들이 회사의 요구대로 고품질 재생에너지 설비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매우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포테스큐메탈그룹이 글로벌 녹색 기술·에너지·자원 기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오는 203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녹색 에너지 기술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중공업의 탈탄소화에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포테스큐메탈그룹은 철광석 제품의 약 90%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중국을 그린 페라이트의 주타깃 시장으로 보고 있다. 디노 CEO는 일부 국가가 탈탄소화와 청정에너지 전환에 주저하고 있는 동안 중국은 이 분야에서 계속 앞서 나가고 있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호주와 중국은 경제적 상호 보완성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신에너지 기술과 호주의 광산 자원, 풍부한 청정에너지, 포테스큐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녹색 금속 제품의 생산 및 수출 잠재력이 크다고 부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