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9월12일]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의 응용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전력투자그룹 네이멍구(內蒙古)에너지회사의 베이(北)노천탄광. 자동하역 광산 채굴 트럭 여러 대가 탄광을 누비며 질서정연하게 토양과 암석을 운반하고 있다. 이 172t(톤)급의 거대 트럭들이 자율주행으로 운행되고 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노천 탄광의 경우 운송 단계에서 위험이 큰 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172t 자동하역 광산 채굴 트럭 5대를 무인화 개조했습니다. 2년여 간의 실험을 통해 자율주행의 효율이 수동 주행의 약 70%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더 중요한 점은 사고 위험 등 잠재적인 리스크를 줄였다는 사실입니다."
허시거투(賀希格圖) 베이노천탄광 관리자는 올해 자율주행 자동하역 광산 채굴 트럭 20대를 추가 투입하고 내후년까지 모든 운송 차량을 무인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채굴 및 하역 ▷배토 ▷폭파 등 단계의 무인화 개조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베이노천탄광이 전국 최초의 무인화 광산을 구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처럼 AI는 차세대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을 위한 중요한 원동력으로 통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중국 중앙기업(중앙정부의 관리를 받는 국유기업)의 지능형 컴퓨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상하이·후허하오터(呼和浩特) 등 지역에 1만 장 이상의 가속기 카드로 구성된 고성능 컴퓨팅 클러스터가 건설됐으며 컴퓨팅 플랫폼은 초기 단계의 다양한 이기종 컴퓨팅 조정을 구현해 1천억급 이상의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 훈련 및 반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많은 국유자본 중앙기업이 민간기업·대학·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생산 시나리오에서의 AI 심화 응용을 탐색하고 있다. 현재는 전력·교통·석유화학 등 분야에서 초기 단계의 파운데이션 모델이 응용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24 국제디지털에너지전'에서 중국남방전력망회사가 참여한 프로젝트인 가상 발전소 제어 관리 클라우드 플랫폼 3.0이 발표됐다. 중국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양수·에너지저장 AI 데이터 분석 플랫폼 '쉬루이(蓄銳) 1000D' 등 프로젝트 성과도 공개됐다.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은 차이나모바일·화웨이·커다쉰페이(科大訊飛∙iFLYTEK) 등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펼쳤다. 그 결과 최근 330억 개 매개변수 처리가 가능한 쿤룬(崑崙) 파운데이션 모델을 출시했으며, 8개 파운데이션 모델을 훈련하고 18개 응용 시나리오를 개발했다.
저우리사(周麗莎) 칭화(淸華)대학 중국현대국유기업연구원 연구주임은 "AI 기술의 심화 응용은 전통 산업의 생산 효율과 제품 품질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유자본 중앙기업은 일부 응용 시나리오의 복잡성과 다양성이 AI 기술 응용을 제한하는 등 각종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저우 연구주임은 기업들이 국가 중대 과학기술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장려 및 지원하고 AI 산업을 위한 특별 지원 정책을 수립 및 개선하며 기업의 연구개발(R&D) 및 응용 비용을 절감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AI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더 많이 양성 및 유치하고 이들이 유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