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베이징 5월 4일] 96년 전 기세드높은 “5.4” 애국운동이 중화대지를 뒤흔들었고 “애국, 진보, 민주, 과학”을 창도하는 “5.4” 정신이 급속하게 진전됐다. 베이징대학에서 “사상자유, 청탁병탄(思想自由,兼容并包)”을 선도하는 데로부터 칭화(清華)대학에서 “자강불식, 후덕재물(自強不息、厚德載物)”을 교훈(校訓)으로 내세우기까지 중국의 대학들에서 앞다투어 역사적인 책임감을 앞세운 잠언과 경구를 교훈으로 내세웠고 대학생과 청년들을 이끄는 정신적인 항로 표지로 삼았다.
지난해 5월 4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베이징대학 학생 및 교직원들과 좌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의 큰 부분에 착안해 대학의 교훈과 서로 조명되는 “근학, 수덕, 명변, 독실(勤學、修德、明辨、篤實)” 여덟자를 진일보 제기해 대학생과 광범한 청년들에 대한 간절한 기대를 제시했다.
구실(求實)
1898년, 베이징대학의 전신인 경사대학당(京師大學堂) 설립 당시 “위지즉이, 불위즉난(為之則易,不為則難: 배우면 쉽고 배우지 아니하면 어렵다)”을 교훈으로 내세웠다. 상하이(上海)에서 동일한 시대 배경 속에 탄생한 남양공학(南洋公學)(오늘날의 상하이교통대학(上海交通大學))에서도 “실학 추구, 실업 종사(求實學、務實業)”를 학교 운영 취지로 확정했다.
“‘구실’의 본질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실사구시는 마르크스주의의 진리관과 실천관이며 이는 중국의 전통문화를 내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당대 중국의 현실과도 밀접하게 결부되는 것이다.” 전국 공청단 청년연구사업기지 전문가인 정창중(鄭長忠) 푸단(復旦)대학 부교수는 이같이 말하면서 5.4운동에서부터 개혁개방에 이르기까지 다시 시진핑 주석이 제기한 “근학, 수덕, 명변, 독실”에 이르기까지 모두 “실”을 떠나지 않았으며 “실”이 없다면 청년들은 역사의 중책을 떠메기 어렵게 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