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시닝 5월 6일] 베이징(北京)에서 고향 칭하이(青海)로 돌아와 창업한 중국 장족 청년 단정앙시우(旦正昂秀)는 추진력 하나로 자신만의 “드림장원” 경영에 온힘을 다하고 있다.
베이징에서 8년 간 생활한 단정앙시우는 부동산 중개와 극단 사무, 각종 아르바이트에 종사한 것은 물론 탕카(唐卡)를 팔아보기도 했다. 그러다 결국 문화회사에서 사직하고 고향에 돌아와 창업을 시작했다. 단정앙시우의 고향은 칭하이 황난장족자치주(黃南藏族自治州)다. 이곳은 “러꿍(熱貢)”지역, 즉 “금빛 계곡”으로 불리며 전통적인 장족 문화자원이 풍부하다.
창업 초기 노하우 전무인 단정앙시우는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문화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고 싶다는 점만은 확고했다. “우연히 큰형인 소난(索南)이 누군가 유스호스텔에 투자하고 싶어한다는 정보를 줬고 나는 이 발상이 꽤 좋다고 생각했다.” 부지 선정에서부터 이들은 직접 나섰고 자택방문까지 해가며 토지매각 의향이 있는지를 문의했다. 자금이 도착한 후 직접 호스텔 디자인을 한 뒤 사람을 고용해 건설했다.
그러나 모든것이 생각했던 것처럼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투자자가 지분 반환을 요구해 자금 부족으로 중도에 작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압력에 직면한 단정앙시우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큰형 소난과 함께 여기저기서 자금을 모으고 대출도 신청했다. 이렇게 2년 여간의 노력끝에 이들의 “드림장원”이 2014년 5월 드디어 착공됐다.
드림 공예도서관에 있는 수공예품은 대부분 현지 공예로 만들어진 악세사리이며 이는 전통공예를 보호했을 뿐만 아니라 관광상품 시장도 풍부하게 해줬다.
단정앙시우는 공익사업에도 큰 열정을 품고 있다. “드림장원은 내 자식과도 같은 존재다. 저와 제 형이 정성들여 육성했고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성장해나가는 것을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 단정앙시우는 이같이 말했다. 올해 그는 드림공예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장애인과 고아들을 위해 치부의 길을 열어주는 한편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장족 동포들이 손재주를 연마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생각이다. [글/ 신화사 기자 양시우다전(央秀達珍), 번역/ 신화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