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블라디보스토크 5월 6일] 러시아 대조국전쟁 70주년에 즈음해 코노발로브 블라디보스토크시 Pervorechenskiy구 노전사협회 부주석이 조금은 격앙된 어조로 기자에게 중국에서 일본군과의 전쟁 경력을 이야기했다.
코노발로브는 Pervorechenskiy구의 80%에 달하는 노전사들이 2차대전 당시 중국에서 대일 작전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면서 이들 중 생존자는 이제 얼마 남지 않았으며 최연소도 88세 고령이라고 밝혔다.
“중국인민은 오늘날까지도 소련군이 2차대전 당시 중국에 대한 기여를 기억하고 있으며 소련군을 존경하고 있다. 위안이 되는 것은 오늘날까지도 러중 두 ‘이웃’이 여전히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하얼빈(哈爾濱)이 해방된 후 중국인들은 한주내에 소련군 병사들에게 수많은 새군복을 손수 만들어줘 소련홍군이 갈아입을 수 있게 했다. 그때 당시 하얼빈 도로에는 자동차가 거의 없었고 전부 인력거였다. 우리가 인력거를 이용하게 되면 중국의 인력거꾼들은 모두 돈을 받지 않았다. 전우들이 상점에서 일용품을 구매할 때마다 점원은 늘 소련군에게 ‘선물’을 줬다. 이 모든 것에 우리는 아주 감격해했었다. 중국인은 당시 우리 소련군에게 아주 우호적이었다.” 또 다른 노전사 도니치가 이같이 말했다. [글/신화사 기자 주위수(朱玉書), 번역/신화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