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기——평화를 지키기 위해
5월 8일 저녁, 모스크바 강 기슭에 위치한 대통령 호텔 동계화원홀은 장엄하고도 성대한 분위기로 충만됐다. 시진핑 주석이 이곳에서 중국 항일전쟁에 참가한 18명 러시아 노전사들을 회견하고 이들에게 기념휘장을 수여했다.
70년간 급변해온 정세와 더불어 평화의 종자는 세계의 구석구석에서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지는 못했다. 오늘날의 세계를 보면 일부 지역에서는 전쟁의 불길이 여전히 꺼지지 않고 살육이 지속되고 있으며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역사를 무시하고 역사의 조류를 거스르고 있으며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을 왜곡하고 의도적으로 변조하며 모독하고 있다.
9일 오전 11시 30분, 시 주석은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여사와 함께 기념행사에 참가한 각 국 지도자 및 부인들과 한 묶음 또 한 묶음의 생화를 열사의 묘앞에 올렸다.
“역사는 우리에게 평화는 쟁취해야 하는 것이고 평화는 지켜내야 하는 것임을 깨우쳐줬다. 사람마다 평화를 소중히 여기고 평화를 수호하며 사람마다 전쟁의 뼈아픈 교훈을 기억해야만이 평화를 유지할 희망이 생긴다.”시진핑 주석이 난징(南京)대학살 희생자 국가 공공추모식에서 발표한 연설이 지금도 귓가에 쟁쟁하다.
선열을 기리고 역사를 기억하며 평화를 소중히 여기고 미래를 개척하는 것은 역사와 시대를 위해 써낸 평화선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