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베이징 8월 18일] "청두상보(成都商報)"에서 17일 보도한 데 따르면 곧 만 19살을 맞이한 박 군은 오리지널 한국인이며 초등학교 5학년이 되던 해 어머니를 따라 청두를 찾았다. 올해 6월, 그는 900여만명 중국 학생들과 함께 수능 시험장에 들어섰다. 수능에서 박 군은 597점의 성적으로 쓰촨대학(四川大學)에 합격했다. 그러나 “과방제명(시험에 합격)”의 기쁨도 잠시, 박 군은 새로운 번뇌에 빠지게 됐다: 쓰촨대학에 입학할 지라도 여전히 유학생 신분에 불과해야 할까? “8월 31일, 제 비자가 만기됩니다!”박 군은 이같이 말하면서 그는 수능을 위해 많은 심혈을 기울인만큼 유학생이 아닌 중국 학생들과 똑같이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군은 초등학교 5학년에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서 청두를 찾았다. 그때 당시 어머니는 쓰촨대학에서 박사공부를 했었고 11살난 박 군은 한 학기동안의 중문 강화 공부를 마친 뒤 쓰촨사범대학 부속 초등학교에 진학해 공부하게 됐다. 박 군의 성적은 줄곧 양호했고 초중 역시 촨사범대학 부속 중학교, 고등학교는 스스(石室)중학교에 입학해 공부하게 됐다.
“초등학교부터 고중까지 전 줄곧 유학생 비자로 중국에서 지내왔습니다.”박 군은 이같이 말하면서 올해 8월 31일이면 비자가 만기되는 데 그를 채용한 대학에 등록하지 않으면 비자 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없게 되며 반드시 중국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군은 “유학생으로 지내기 싫다”고 밝혔다. 일반 학생의 신분으로 대학에 진학하려는 이유에 대해 “수능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박 군은 학생마다 수능을 위해 많은 것을 바쳤다면서 만일 유학생의 신분으로 대학에 진학한다면 “내게 주는 느낌은 수능을 보지 않은 것과 다름없다”고 전했다. 박 군은 기타 중국 학생들과 똑같이 수능에 통과한 만큼 중국 학생과 똑같은 대우를 향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가 만일 향후 중국에 남아 발전하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과 경쟁해야 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나는 기타 (중국)학생들과 함께 공부해야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생각합니다.” 박 군은 기자에게 또 일반 학생의 신분으로 대학에 진학해 공부하려는 것은 미래에 대한 장원한 고려도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그외 유학생 학비가 더 높은 것도 또 다른 이유라고 전했다.
16일 오후, 쓰촨대학 선전부의 차오(曹)씨 성을 가진 선생님이 청두상보 기자에게 전화로 이 사안은 아직 조력중이라면서 학교에서는 나라의 정책에 따라 최대한으로 조력해줄것이라고 답했다.(번역/ 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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