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베이징 9월 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일 인민대회당에서 박근혜 한국 대통령을 회견했다. 양국 정상은 중한관계 발전 현황을 높이 평가했다.
시진핑 주석은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로 중국을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중한 두 나라는 우호 인방이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를 추진하는 중요한 역량이다. 양국 인민은 일본 식민 침략에 저항하고 민족 해방을 위한 투쟁에서 단결하여 서로 도우며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를 위해 중요한 기여를 했다.
시진핑 주석은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현재 중한관계는 정치적 상호신뢰, 경제무역적 협력, 인문교류가 함께 발전하는 보기 기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상호방문을 통해 달성한 일련의 중요한 공통인식은 전면적으로 실행되고 있으며 많은 긍정적인 성과를 이룩했다. 양국 고위층 간의 상호방문이 빈번하고 쌍방이 자유무역협정을 정식 체결했으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기틀 내의 협력도 새로운 진전을 가져왔다. 이와 동시에 양국 인문교류의 수준도 제고되었다. 중국은 한국과 제반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고 공동발전을 실현하고 지역평화에 주력하며 제휴해 아시아를 진흥시키며 세계번영을 추진하는 4대 동반자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매진할 용의가 있다.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중국의 “일대일로” 건설과 맞물리며 중국 측은 한국 측이 “일대일로” 건설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 쌍방은 중한 인문교류에 대한 투입을 늘리고 “중국 관광의 해”와 “한국관광의 해”를 중점적으로 잘 치뤄야 한다.
시진핑 주석은 또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중국 측은 시종 조선반도의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 수호를 견지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견지한다. 중국 측은 6자회담 "9.19" 공동성명과 유엔안보이사회의 관련 결의가 절실히 이행되어야 함을 주장하며 정세 긴장을 초래하는 모든 행동을 반대한다. 각측이 조선반도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고 조속히 6자회담을 재개해 진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중국 측은 조선반도 남북 쌍방이 계속 대화를 통해 관계를 개선하고 화해협력을 추진하며 궁극적으로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것을 환영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표시했다. 중국을 방문해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즘전쟁승리 70주년 기념 행사에 참가하는 것이 매우 의미있다. 지난 세기 두 나라가 간난신고를 함께 한 역사는 오늘날 한중 전략협력동반자관계의 중요성을 보다 두드러지게 하고 있으며 한국 측은 양국간 제반 분야의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유라시 아이니셔티브"와 "일대일로" 창의의 조화로운 연결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 한국 측은 조선반도 정세와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 동북아시아 평화 안정 수호, 동북아시아 지역 협력 추진 면에서 중국 측과 조율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길 바란다. 한국 측도 중국 측과 함께 노력해 본 지역 국가관계가 건전한 발전의 길에 들어서도록 인도할 수 있길 바란다.[글/ 신화사 기자 리중파(李忠發), 쑨루이쥔(孫瑞軍), 번역/ 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