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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에 미련을 가지는 것은 방법이 아니다,역시 고향에로 돌아와야... 타이완 유명 시인 뤄푸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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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한국어판 | 2015-11-07 10:50:49  | 편집 :  리상화

(자료 사진: 뤄푸)

   [신화사 항저우(杭州) 11월7일] 타이완 유명 시인 뤄푸(洛夫)는 “시마(詩魔)”라 불린다. 오늘날, 이 “시마”는 서법에 깊이 몰입한채 중화문화의 미학 전파에 심혈을 쏟고있다. 최근, “천애미학--뤄푸 시문 서법 감정회(天涯美學——洛夫詩文書法品鑒會)”가 항저우(杭州) 시후(西湖) 옆 탕윈예술관(唐雲藝術館)에서 열렸다. 88세 고령의 뤄푸는 보름사이 항저우를 두번이나 찾았다고 한다. 그는“항저우는 요즘 ‘창업의 도시’, ‘사랑의 도시’라고 불리우는데 문화사로 얘기하자면 ‘시가의 도시’라고도 할수 있죠”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의 작품들중 중국 대륙의 독자들에게 제일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는 그가 1979년에 벗 위광중(余光中)의 동행하에 선전(深圳)과 홍콩(香港) 교계(交界處)로 가서 지은 “변계망향(邊界望鄉)”을 꼽을수 있다. "망원경으로 수십배 부풀어진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고향, 바람속에 휘날리는 머리카락마냥 눈앞에서 가슴 떨리게 흐느적인다. 먼 곳에서 산이 휙 하고 날아와 나를 쓰러뜨리고 깊은 상처를 주는 것만 같다..."

   이에 대해 뤄푸는 시편에는 사실 중국시의 무드가 담겨있다고 전했다. "서방 현대주의를 오랜 시간에 걸쳐 흡수한 결과, 우리 일대의 시인들은 서방에 미련을 두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닐뿐더러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토양에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을 자각했다. 이는 전통에 스스로 돌아오려는 거대한 붐을 형성했다"고 뤄푸는 말했다.

   뤄푸는 "돌아온다는 것은 복고, 혹은 고전시가의 율격(格律)패턴을 재건한다는 뜻이 아니며 중국 시가만이 구비한 리듬미(節律美), 음격미(韻格美), 정서미(意境美)를 전파하려는 것인데 여기에는 동방의 지혜, 인문정신, 생명경지 및 중화민족 특유의 정취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88세 고령에도 맑은 정신을 소유한 뤄푸, 이 옛시인은 현재까지도 수영이나 건신(健身)을 즐기는데 서법은 그가 양생을 도모해감에 있어서 또 다른 선택으로 존재한다. 그의 손을 거쳐 결합된 서법과 시, 여기서 우리는 "천애미학"이라는 최상의 무드를 느낄수 있다. [글/ 신화사 기자 펑위안(馮源) , 번역/ 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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