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현은 12일 방사능 수준이 비교적 높은 "거주제한구역"에 대한 대피 지령을 처음으로 해제하고 피난자들이 누출된 방사능에 오염된 이 원 거주지로 복귀하는 것을 허용했다.
그러나 재해민들은 방사능에 대한 우려를 여전히 가시지 못했으며 일본정부가 방사능 오염구에 대한 금지를 급급히 해제하는 것은 도쿄올림픽을 위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데 있다고 보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지역은 방사능 수준의 높낮이에 따라 '귀향 곤난구역', '거주제한구역', '대피 지시해제 준비 구역'으로 획분되었다.
후쿠시마현 수가노마타 오치아이는 상술한 3가지 구역에 속한다. 이번에 이 마을의 '거주제한구역'과 '대피 지시 해제준비 구역' 외출 대피 지령이 모두 해재됐다.
이 역시 일본에서 방사능 수준이 비교적 높은 '거주제한 구역' 대피 지령이 처음으로 해제된 것이며 재해민의 귀향이 허용됐음을 뜻한다.
비록 대피 지령이 이미 해제되었지만 현지 가옥과 기반시설 등은 오랫동안 황폐화되었으며 농경지에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많은 재해민들은 잔존한 방사능이 정말로 안전한지 우려하고 있다.
일부 재해민은 일본정부가 이런 상태에서 귀향할 수 있다고 한 것은 무책임한 작법이라고 직언하고 있다.
일본 매체가 전한데 의하면 일본정부는 2017년 3월 방사능 수준이 제일 높은 '귀향곤난구역' 외의 모든 지역의 대피 지령을 해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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