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톈궁2호 우주인 체류, 세계 우주항공계에 중요한 성과

--Alexandr Zheleznyakov 러시아 치올콥스키우주연구소 원사 인터뷰

11월 18일 저녁, 선저우11호 우주비행사 징하이펑(景海鵬, 왼쪽)과 천둥(陳冬, 오른쪽)이 전용기로 네이멍구에서 베이징 서교(西郊)공항에 도착한 후 베이징항천성(航天城)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신화망 모스크바 11월 20일] (루안하이（欒海） 기자) 중국 우주비행사가 톈궁（天宮）2호 실험실 내에서 30일간 장기 체류를 순조롭게 마쳤다. 러시아 치올콥스키우주연구소의 Alexandr Zheleznyakov 원사는 신화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의 이번 우주인 체류 성공은 중국 및 세계 우주비행계에게 있어 중요한 성과이며, 중국 우주비행산업의 급속한 발전은 세계 우주비행 분야의 획기적인 진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장기 체류, 세계적 의의 지녀

톈궁 2호 실험용 우주정거장안에 있는 징하이펑(景海鹏, 왼쪽)과 천둥(陳冬) [촬영/쥐전화(據振華)] >>상세 보기

중국의 우주비행 발전에 늘 관심을 기울여 온 Zheleznyakov 원사는 10월~11월 중순까지 30일동안 톈궁2호와 국제우주정거장(ISS)은 동시에 근거리 궤도에서 운행했고 두 개의 우주시설에는 우주인이 상주했다면서 이런 상황은 세계 우주항공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1970년대 소련과 미국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우주실험실을 발사해 2000년에 러시아 미르(Mir) 우주정거장이 폐기되고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오픈 했을 때에도 두 우주실험실 내에 동시에 우주인이 상주하는 일은 출현한 바가 없었다. 중국의 세계 우주 대국의 지위가 날로 공고해지면서 이런 장면이 출현했다.

우주실험, 의미 깊어

톈궁2호의 농작물 재배와 누에고치를 키우는 실험은 어떤 중요한 의미가 있는 지에 대한 답변에서 Zheleznyakov 원사는 우주인의 우주비행 목적은 우주에 날아가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면서 그보다 더 큰 의미는 우주에서 관련 과제를 연구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우주실험의 많은 성과는 지상의 과학연구와 국민경제에 쓰일 수 있다. 이 목적은 현재 모든 유인 우주비행국가가 추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제우주정거장 계획에 참가한 10여개국은 현재 이 우주정거장 내에서 여러 가지의 연구와 실험을 하고 있다.

Zheleznyakov 원사는 우주작물 재배는 또 미래의 성간 비행을 위한 준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연구가 돌파구를 찾으면 미래에 유인 우주 탐험 실행 시 수개월 치의 음식물을 가지고 갈 필요가 없어 대형 우주선의 이륙중량을 경감시킬 수 있고, 이외에도 우주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것은 우주인의 생활을 더욱 알차고 다양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 협력과 중국 조력

유인 우주비행 분야에서 국제협력 전개의 의의에 대해 Zheleznyakov 원사는 우주 개발 임무는 막중하고 비용도 막대해 장래에 만약 우주비행사를 파견해 행간 탐색을 실시하려면 더 많은 도전에 부딪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협력을 펼쳐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은 난도가 큰 우주항공 계획이 방치돼 사용되지 않는 것을 방지해 그것이 머지 않은 장래에 곧바로 가동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여러 국가들이 협력해 우주항공 계획을 실행하는 것은 현대 우주항공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Zheleznyakov 원사는 자신은 중국과 러시아가 조속히 대규모 우주항공 협력을 펼쳐 양국이 각자의 우주 기술의 개발과 완비를 추진하고 우주개발을 촉진하길 매우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러시아의 우주 협력 전개 시 다른 국가와 연합해 대형 우주계획을 함께 실행할 수 있다. 가령 다른 브릭스 국가나 유럽국가를 달 개발에 참여시킨다면 2020년을 전후해 각 협력 파트너국들은 달에 전초기지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Zheleznyakov 원사는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