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꼬치 맛집 ‘미각’의 양꼬치(출처: 한국아시아경제망)
[신화망 베이징 11월 29일] ‘양꼬치에 칭다오(青島)맥주’ 열풍이 한국을 휩쓸고 있다. 대림, 안산, 수원 등 중국 조선족 밀집지역에는 크고 작은 양꼬치 식당이 있다. 그중 서울과 수도권에 6곳의 직영점과 15곳의 가맹점을 둔 양꼬치 맛집‘미각(味觉)’이 유명하다. 서용규(음역) ‘미각’ 사장은 한국 조선족 사이에서 성공한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서용규 사장은 종로구에 위치한 한 가게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미각’의 성공비결에 대해 서용규 사장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인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했어요”라고 답했다. 그는 양꼬치 직영점의 연간 수입은 60억원에 달한다면서 가게 면적이나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가게 당 평균 소득은 7억원 이상에 달하며 이는 한국 양꼬치 식당 중에서도 1, 2위를 다툰다고 소개했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 수이화(綏化)시에서 출생한 서용규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톈진(天津)에 있는 한국 호출기 회사에 입사했다. 1998년 서용규 씨는 그 동안 모은 돈으로 하얼빈에 한국식 식당을 개업했다.
당시 조선족의 임금 수준이 평균 150달러일 때 서용규 씨의 월급은 750달러에 달했다. 서용규 씨 주변의 지인들은 그가 왜 고소득을 올리는 식당을 포기하고 늘 새로운 아이템을 구상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의 식당을 경영하겠다는 서용규 씨의 생각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1999년 말, 서용규 씨는 서울행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왔다. 2001년 고덕동 부근에 배달을 위주로 하는 중국 식당을 개업했고, 3년 후에는 대치동 부근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식당을 개업했다.
매운 음식을 특히 좋아하는 한국인을 타깃으로 한 음식들이 이 가게의 인기메뉴로 입소문이 나면서 개장 1년만에 월 4천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게 되었다.
서용규 씨는 당시 한국에서 흔하지 않은 양꼬치 시장에 눈을 돌렸다. 서용규 씨는 중국 요리와 양꼬치를 함께 파는 방식으로 가게를 운영했다. 이것이 양꼬치 식당 ‘미각’이 고려대학교 부근에 탄생한 배경이다. ‘미각’은 번창을 거듭해 종로, 판교 등지에 여러 곳의 직영점과 15곳의 가맹점을 오픈했다.
원문 출처:중국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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