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월 13일] (정밍다(鄭明達)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17일 세계경제포럼(WEF) 2017년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스위스 다보스에 ‘중국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스위스 작은 마을 다보스 입성
1979년 초, 중국대표단이 최초로 WEF 연차총회에 참석하고 나서 3개월 후 클라우스 슈밥 포럼 회장은 대표단과 함께 중국을 방문했다. 그 후 30여년 간 슈밥 회장은 거의 매년 중국을 방문했다. 어떤 해에는 1년에 여러 번 방문하기도 했다.
1992년1월, 중국 국가주석은 슈밥 회장의 특별 초청으로 중국 국가주석으로서는 최초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이때부터 개혁개방이 점진적으로 추진되면서 중국 화두는 다보스에서 열기를 띠기 시작했다.
1998년, 중국이 아시아 금융위기에서 발휘한 역할은 다보스에서 논의하는 초점이 되었다. 세계를 휩쓴 경제위기에 직면해 중국 지도자는 다보스포럼에서 끊임 없이 긍정적인 신호를 발산했고, 중국이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 기울인 노력은 회의 참석자들의 토론 이슈가 되었다.
이런 열의는 2006년까지 이어졌다. 2006년의 포럼 연차총회가 특별히 ‘중국의 굴기’ 세미나를 마련하면서 ‘중국’은 점차 포럼의 핫 이슈로 부상했다.
중국의 열의, ‘하계 다보스’ 개최지로 선정
다보스의 중국붐에 주목한 슈밥 회장은 중국에서 ‘하계 다보스’를 개최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2006년, WEF는 베이징에 사무국를 설립했다. 베이징 사무국은 WEF가 스위스 외에 설립한 첫 대표기구이다. 2007년, 다롄(大連)에서 개최된 제1회 하계 다보스포럼은 ‘글로벌 성장형 회사’를 위해 성숙한 기업과 함께 토론하고 경험을 나누는 장을 마련해 주었을 뿐 아니라 WEF에 돋보이는 ‘중국원소’를 주입했다. 지금까지 하계 다보스포럼은 중국 다롄과 톈진(天津) 두 도시에 번갈아 10회 개최되어 ‘두 도시 특색’을 점차 형성했다.
중국 목소리, 주목 받아
시 주석은 포럼 2017년 연차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발표하고 슈밥 회장 및 회의에 참석한 몇몇 귀빈들과 대화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외신 평론에서는 세계 포퓰리즘이 대두하고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시 주석은 금년 연차총회에서 가장 주목 받는 인물이 되어 ‘무대 중앙을 점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눈으로 뒤덮인 스위스의 작은 마을에서 바다를 마주한 한여름의 중국 해변까지 다보스와 중국이 맺은 인연이 날로 깊어지면서 중국과 WEF의 교류협력 또한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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