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러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왕이(王毅, 왼쪽) 중국 외교부장이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촬영/신화사 기자 우좡(吴壮)]
[신화망 모스크바 5월 27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6일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현재 조선반도 정세와 관련해 중국의 견해와 입장을 발표했다.
왕이 부장은 조선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측은 유엔(UN) 안보리의 결의를 엄격히 준수하는 전제 하에 대화와 담판의 평화로운 수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중국측이 제기한 이 방향은 ‘유엔 헌장’의 취지에 부합되고 국제사회에서 핫 이슈를 처리하는 성공적인 경험에 부합되며 조선을 포함한 해당 지역 각 측의 공동 이익에도 부합된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군사수단은 더욱 큰 문제를 초래하고 엄중한 후유증만 남길 뿐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왕이 부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반도 핵문제의 근원은 안전이고 안전에 대한 각 측의 합리적인 관심사항을 실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반도 핵문제의 소재는 상호 간 믿음이 결여되었다는 점이고 각 측은 신뢰 구축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해야 한다. 중국측은 이에 ‘쌍궤병행(雙軌並行·반도 비핵화와 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대화를 재기하는 첫 걸음인 ‘쌍중단(雙暫停, 쌍잠정· 조선 핵 미사일 활동과 미한 연합군사훈련 중단)’ 제안을 했으며 이는 러시아에서 제기한 방향과 일치하다. 중국은 중국의 제안을 지지하는 러시아에게 찬사를 보내며 중러 쌍방은 조선반도 정세의 완화 및 최종 반도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에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할 것이다.
우리는 조선이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위반하는 행동을 더 이상 하지 말고 대화와 담판 재기에 필요한 여건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미국이 최근 들어 대화와 담판의 평화로운 수단으로 조선반도 문제를 해결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의를 돌렸다. 미국이 ‘4불1요(四不一要)’의 입장을 구체적인 대 조선 정책과 행동으로 전환하기 바란다.
한편, 한국 신임 정부는 조선에 대한 제재와 대화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담판을 통해 관련 문제를 최종 해결할 의향을 여러 차례 밝혔다. 한국에서 이런 정책 방향을 견지하고 조선과의 필요한 대화와 접촉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
일본은 비교적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 왔다. 일본이 해당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란 국면을 고려하여 담판을 방해하지 말고 더욱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태도를 보여 주기 바란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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