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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논술: 日 미디어 ‘독가스섬’의 역사 폭로, 각 분야의 반성 불러일으켜

출처 :  신화망 | 2017-08-18 17:09:56  | 편집 :  이매

(자료 사진)

[신화망 도쿄 8월 18일] (왕커자(王可佳), 양팅(楊汀) 기자) 일본 세토 내해 연안, 히로시마현과 에히메현이 접경한 지역에 위치한 오쿠노섬(大久野島)은 풍경이 아름다운 관광지다. 허나 2차 세계대전 기간, 이곳은 일본군 독가스 공장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여 ‘독가스섬’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에 일본 TBS방송국은 ‘독가스섬’과 관련된 역사 주제의 다큐멘터리를 방송했다.
 
다큐에서 여배우 아야세 하루카(綾瀨遙)는 오쿠노섬을 탐방해 여러 명의 전쟁체험자를 인터뷰 했다.

그 때 후지모토(藤本)는 독가스를 제조하는 소년병이었다. 그는 세계에서 ‘독가스섬’의 잔혹한 역사를 입증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소수 몇 사람 중 한명이다. 전쟁 기간, 약 6,700명이 섬에서 일했고 하루 24시간 끊임없이 독가스를 생산했다.

후지모토는 지금도 당시에 생산했던 강한 독성 기체 ‘루이스독가스’를 제조하는 화학방정식을 기억하고 있다. 

“저는 이 방정식을 절대 잊을 수 없어요. 제가 이걸 배웠던 것은 자기 힘으로 생활하려고 한 것 뿐인데 결국은 중국인을 죽이기 위해 독가스를 생산한 셈이 되었으니 저는 틀림없는 죄인입니다.” 제작팀은 전문 중국 허베이(河北) 딩저우(定州) 베이퇀촌(北疃村)에 가서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이 독가스로 대량 평민의 사망을 초래한 지점을 탐방했다.

그 당시, 마을 사람들은 일본군이 쳐들어온다는 말을 듣고 모두 지하 갱도로 숨었다. 그런데 일본군이 독가스를 사용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던 그들은 도망칠 곳이 없었다. 독가스를 겨우 피해 마을의 한 우물에서 기어 나온 마을 주민들도 일일이 일본군에게 살해 당했고 겹겹이 쌓인 시체로 인해 우물의 물이 빨갛게 되었다.

일본군은 중국의 기타 지역에서도 독가스를 사용한 적 있다. 하지만 관련 자료가 전쟁 후에 모두 고의적으로 소각되었고 ‘독가스섬’의 공장은 모두 파괴되었으며 저장했던 독가스도 모두 소각되었다. 일본 NHK방송국에서 731부대의 만행을 폭로한 다큐와 마찬가지로 ‘독가스섬’에 관한 다큐도 사람들로 하여금 그때의 역사를 다시 돌이켜 보게 했다.많은 네티즌들은 일본인들은 이런 역사를 알아야 하고 이것을 계속 전해 내려가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표시했다.

아야세 하루카는 후지모토가 인터뷰 받으면서 계속 자기가 가해자라는 점을 강조했고 전쟁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그는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자기의 과거를 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돤웨중(段躍中) 니혼교호샤(日本僑報社) 사장은 일본 미디어에서 최근에 이런 다큐를 방송했다는 것은 한편으로 일본의 주류 미디어에서 반전 사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다른 한편으로 일본의 국민에게 양심의 가책을 주어 그들이 일상 생활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역사를 반성하게 하고 동시에 일본의 민간 반전 역량에게도 격려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돤웨중 사장은 다큐의 방송은 일본군 침략 죄행에 대한 폭로와 반성이 모두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고 이것은 하나의 시작일 뿐 사람들이 프로그램 시청 후 깨우침과 격려를 받았다면 역사의 진실이 발굴되어 원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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