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서울 4월 26일] (루루이(陸叡), 겅쉐펑(耿學鵬) 기자) 27일 판문점에서 열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이번 회담은 한반도 냉전 구조를 해체시키는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고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평화, 새로운 시작”은 한국 대통령 관저 청와대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선정한 표어다. 앞서 두 번의 양국 정상회담과 다른 점은 이번 정상회담에 집중적으로 논의할 포커스 중 하나가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정 전 장관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고, 2007년 남북정상회담 시 수행원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한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특별 설립했고, 정 전 장관은 준비위원회의 자문단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그는 남북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의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이번에 비핵화 실현에 성의를 가지고 있고, 미국도 북한의 제안에 답할 때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경제발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새로운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이를 위해 북한은 미국과 관계를 개선해 제재를 해제하고 외부 자금을 들여와서 경제를 활성화시키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은 대화할 의향이 있는 문재인 정부를 선택했고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북미관계 정상화를 점차 실현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는 회담이 북미정상회담에 ‘다리’를 놓는다는 데 있다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한국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북미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북한이 선 핵 포기, 후 경제보상을 주장해 왔지만 이 방안은 북한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대해 북한은 북미 수교, 평화협정 체결 등의 제안을 제시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양보하고 타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현 전 장관은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만 하면 북핵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고, 남북 관계는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급속하게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이 재개될 뿐 아니라 한국은 또 북한 원산항 일대에 공단을 새로 건설해 북한의 경제건설 진행을 도와 남북간 적대의식을 없애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중국의 역할을 언급하면서 정 전 장관은 중국은 북핵 문제에서 계속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북핵 문제 해결에서 중국은 절대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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