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신화망 베이징 5월 8일] (펑첸(彭茜), 루루이(陸叡) 기자) 삼성전자를 대표주자로 하는 한국 반도체 산업 굴기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얼마 전에 발표한 기업 재무보고에서 2017년 삼성전자는 세계 반도체 마이크로칩(‘칩’이라고도 함) 시장 점유율 14.6%를 차지하면서 25년 동안 군림해 온 인텔의 세계1위 타이틀을 단번에 거머쥐었다. 40여년 전 한국의 메모리칩 산업은 거의 전무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의 성공은 한국 재벌그룹의 막강한 재력과 전면적인 산업 배치와 긴밀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마이크로칩’의 발전은 이 중에서 얻을 시사점이 많다.
삼성의 마이크로칩은 어떻게 제로에서 시작해 급속하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
첫째, 역대 기업 경영자의 확고한 신념과 다년 간의 투자를 통해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피를 수혈했다. 한국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송용호 교수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수확은 “20여년 전 파종 후 맺은 결실”이라고 말했다. 삼성 창업자 이병철 회장은 전략적인 안목으로 반도체 칩 산업을 발전시키기로 결정했고, 후임 이건희 회장은 이를 고수해 가족형 대재벌 모델 하에 글로벌 시장의 동요에 굴하지 않고 기업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했다. 중국 반도체 산업 유명 전문가인 즈장(之江)실험실 칩센터 선임고문 리쉬우(李序武) 박사는 삼성이 성공한 핵심은 연구개발(R&D) 투자의 과감성과 지속성에 있고, 실적 적자에도 불구하고 압박을 이겨내고 밀고 나간 점이라면서 마이크로칩 시장은 주기가 있기 때문에 ‘중국 마이크로칩’은 단번에 성공할 수 없고 끝까지 견지하면서 일시적인 적자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둘째, 인재경영으로 산업 발전의 토양을 단단히 했다. 삼성은 미국에 R&D센터를 설립해 관련 생산설비를 배치하고 고연봉 현지 인재를 고용해 현지 엔지니어로 교육시키고, 교육을 받은 엔지니어를 다시 본사 업무에 배치했다. 2005년 삼성전자와 한국 성균관 대학교는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세워 매년 한국 반도체 기업을 위해 마이크로칩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셋째,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과 산학 협력 모델을 통해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 환경을 최적화했다. 1980년대 후 한국 정부는 접적회로 제조를 대대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해 마이크로칩을 국가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기술에 포함시키고 자금, 인재 등의 분야를 지원하고 지적재산권 보호제도를 강화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 마이크로칩’의 굴기는 미국, 일본, 유럽의 마이크로칩 기업이 메모리칩 시장에서 점차 퇴출한 덕분으로 삼성은 이 기회를 틈타 추월차선으로 갈아탔다는 점이다.
유세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위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삼성이 주도하는 메모리 칩에 비해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산업의 시스템 칩 수요가 급증할 것이며, 한국은 아직 이런 분야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지 않다면서 이는 ‘중국 마이크로칩’이 추월차선으로 갈아타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칩 업계에서는 오랫동안 가격 불변 시 집적회로에서 수용 가능한 소자와 부품 수는 약 18-24개월 마다 배로 증가하며, 성능 또한 배로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을 신봉해 왔다.
리쉬우 박사는 반도체 포토리소그래피(photolithography) 등의 병목현상으로 인해 현재 마이크로칩은 점점 더 물리적인 한계에 접근했고, 무어의 법칙은 효력 상실에 직면해 기술 교체 행보가 둔화되고 있으므로 중국이 집적회로 칩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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