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모스크바 8월 7일] (왕천디(王晨笛) 기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앞서 서명한 명령에 따라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보복조치로 러시아는 5일 0시부터 미국에서 수입하는 일부 상품에 25%-40%의 관세를 추가로 매겼다.
해당 명령은 세계무역기구(WTO) 관련 규정에 따라 러시아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해 대응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으며, 따라서 미국에서 수입하는 건설·도로 장비, 석유·가스 시설, 철강 가공 및 광산 천공 설비, 광섬유 제품 등에 25%~40%의 관세를 추가로 매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가 매년 미국에서 수입하는 상기 제품의 가치는 평균 31억 6000만 달러 규모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지난 7월6일 미국산 수입품 일부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관련 명령에 서명했다. 러시아 법률 규정에 따르면 해당 명령은 총리가 서명한 후 30일 뒤에 효력이 발생한다. 막심 오레슈킨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은 앞서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추가 관세 부과로 인한 러시아 손실액은 약 5억3760억 달러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32’조 조사’를 개시해 최종적으로 상기 제품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매겼다. 이 조치는 미국 국내 및 국제사회의 거센 반대에 부딪쳤고, 여러 국가들이 미 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보복조치를 선언했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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